장미꽃의 그 남자

[완결] Ep. 11 / 장미꽃의 그 남자

정신이 멍해지며 고통이 사지를 통해 빠져나갔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 이렇게 마지막을 보내는군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 장미를 기억하길, 간곡히 바랍니다.

[예린의 시점]

서예린

얼마나 잤길래 벌써 어두운 거야,

책상에서 엎드려 잔듯한 흔적이 보였다. 아직 꺼지지 않은 라디오와 풀어헤쳐둔 이어폰과 가방 속 짐들.

그리고 처음 보는 그 장미 한 송이.

오후 10시 37분

빨갛게 피어있던 장미가 급속도로 쪼그라들며 꽃으로서의 마지막을 맞이했다.

서예린

처음 보는데,

침대에서 일어나 장미의 근처로 다가갔다. 그 장미의 붉은 꽃잎들은 모두 메말라있었다.

줄기 위의 빛나는 또 다른 잎들과는 달리.

호기심에 잡아본 줄기 위의 그 잎들.

???

두 시간 못 봤다고 보고 싶더라.

<장미꽃의 그 남자.> END.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라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