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민윤기
프롤로그


어느 한가로운 거리 밤중.

난 민윤기와 걷고 있었다.


민윤기
야 안춥냐

이때부터 느꼈어야 했을까


민윤기
오늘따라 왠지 춥네

오늘따라 춥다 했던건 하늘이 말한 경고 였을까


민윤기
오늘 저녁 뭐할까


윤여주
라면이나 끓여먹자


민윤기
참나 라면되게 좋아하네


윤여주
맛있잖아

이런소소한 추억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난 윤기를 만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야 했다.


민윤기
나 달라진거 없냐


윤여주
어제보다 예쁘네


민윤기
ㅋㅋㅋㅋ보지도 않고 대답하네


민윤기
나좀 봐봐

윤기는 여주를 세우더니 이내 마주보고 서 게 된다


윤여주
뭐가 바꼈는데


민윤기
나좀 보라고 물어본거였다 왜


민윤기
우리 여친님이 맨날 나 안봐주니까 그렇지

여주는 얼굴을 붉게 밝히더니 금세 딴청을 피우며 말했다


윤여주
....러워서 그래


민윤기
안들려


윤여주
...ㅂ끄럽다고


민윤기
안들리는데


윤여주
아 부끄럽다고!!

18년동안 남자 한번 사겨보지 못한 내가 어떻게 너랑 알콩달콩 지내겠어


민윤기
하긴 모쏠18년차 윤여주 거뒀는데 그정도는 이해하지 뭐


윤여주
너 진짜..

그렇다 소꿉친구인 윤기는 나에게 고백을 해왔다 정확히 한달전에

정확히 한달전 교실에서 모두가 하교하고 남아서 청소하고 있을때였다


민윤기
오늘도 청소하냐


윤여주
놀리러 온거면 꺼져라


민윤기
너 좋아 하는 사람있냐


윤여주
뜬금없이 뭐냐;


윤여주
남소해주게?


민윤기
아니?절대.


윤여주
모솔이라 놀릴거ㄴ..


민윤기
나랑 사귈래


윤여주
?


윤여주
...?


윤여주
???!!!!@@@!


민윤기
뭘 그렇게 붉어지냐.. 그냥 모솔 거둬주는거야..

그이후로는 기억이 잘 안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충격이였지

하루종일 벙져있었다니까?


윤여주
근데 따뜻하기만 한데 뭐가 춥다는거야


민윤기
넌 살이 많아서 따뜻한거겠지


윤여주
닥쳐


윤여주
죽을라고 이게..


민윤기
.....귀엽다니까 진짜

여주는 이말을 듣지 못했다

앞으로 뭐가 이러날지 모르는 상황속에

지금의 행복을 얼마못가 잃게 될지

아니면 지켜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