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민족 '잉카'

ep 10. 성인식

Fiction: 이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 및 실제 인물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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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소연언니."

우기와 소연은 여느때처럼 놀다가 지쳐 풀밭에 앉아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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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곧 있으면 성인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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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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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창섭오빠랑 현식오빠도 이제 성인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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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그런데 현식오빠 선물로 뭘 줘야 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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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현식오빠가 선물 챙겨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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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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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흠...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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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그럼 물질적인 것보다는 상징적인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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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상징적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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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응. 좀 의미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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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하...뭐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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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아! 그거 만들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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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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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목걸이 만들어 줘야겠다. 현식 오빠가 좋아하는 흑옥을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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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아 맞다. 너 목걸이 엄청 잘 만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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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응. 더 신경써서 만들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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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오빠가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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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네가 주는거면 당연히 좋아할걸."

시간이 흘러 성인식 당일이 되었다.

갓 18세가 된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었고 황제가 이들이 성인이 되는 것을 허락하는 것으로 의식은 간단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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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창섭오빠, 현식오빠. 성인된거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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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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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창섭오빠는 아직 성인...이라기 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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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뭐가! 뭐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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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어.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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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ㅎㅎ 약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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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야. 니가 어떻게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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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ㅎㅎ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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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완전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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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참, 창섭오빠. 여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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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오. 팔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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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응. 만들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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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고마워. 잘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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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나 잠깐만 나갔다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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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같이가."

우기와 현식은 밖으로 나와서 그냥 걸었다.

딱히 가는 곳 없이 그냥 걸었다.

마침내 집들이 장난감처럼 작게 보이자 우기는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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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오빠. 여기."

우기는 만들었던 흑옥 목걸이를 현식에게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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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성인식 선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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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이런건 사실 사람들 있는데서 주기 좀 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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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보통 이런 선물은 가족끼리만 주잖아. 사람들이 오해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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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괜찮아. 그런데 엄청 예쁘다."

목걸이 가운데에 박힌 큰 흑옥은 햇빛을 반사해 반짝였고 밤하늘을 담아놓은 듯 깊고 아름다운 빛깔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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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평소보다 더 신경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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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마음에 들어?"

현식은 목걸이를 매고 우기에게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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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완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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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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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아 맞다. 오빠. 오늘 고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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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오빠 가문은 보통 성인식날 고백도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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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좋아하는 사람 있다며."

현식은 걸음을 멈추고 우기를 쳐다보았고 우기도 그에 따라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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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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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안했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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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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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아직...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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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으휴. 오빠 진짜."

현식의 시선은 우기의 눈에 꼿꼿이 꽃혀 있었다.

우기는 다시 걸음을 이었고 현식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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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오빠. 진짜 누군지 말해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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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안돼.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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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그럼 고백하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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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고백하면...네가 모를 수가 없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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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흠...그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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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이제 돌아가자. 너무 멀리 온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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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그래. 다들 걱정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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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참. 오빠. 오늘 성인된거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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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아까 제대로 축하를 못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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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그럼 나랑 춤 한곡 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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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여기서?"

잉카인들은 보통 특별한 날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데 한 명이 추는 곡에서 마을 사람 모두가 추는 춤까지, 간단해서 아이들도 출 수 있는 춤에서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추기 힘든 춤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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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응. 마침 음악소리도 나네."

마을에서 연주되는 듯 하는 음악은 두 명이서 추는 보통 빠르기의 경쾌한 춤곡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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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그래."

우기와 현식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서 노을을 뒤로 한 채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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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우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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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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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오늘같은 날 함께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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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함께하는게 당연하지. 성인식 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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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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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그런가..."

오늘 연재는 고구마 100개 선물해 드립니다.

ㅎㅎ

쓰면서도 답답해 죽겠네요.

우기가 눈치 없는게 마치 제 모습 같은... ㅎㅎ

네 맞습니다. 저 눈치 꽝 연애고자입니다.

연애고자가 쓴 로맨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