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이 나 밖에 모르는 바보가 될 가능성
30.약속



정한
여주야....


최여주
응..? 왜 무슨일 있어?


정한
그게...아니야 이따 말할께


정한
부른 이유는 부승관한테 오라고 했는데


정한
부승관이 안와서 불러달라는 거였어


최여주
알겠어.. 무슨 일 없지?


정한
응 당연하지 승관이 좀 불러줘


최여주
'어제까지 밸런스 게임하면서 웃던 사람이'

'저렇게 변했는데 누가 신경안써...'

여주가 나가고 승관이 들어왔다


승관
불렀어?


정한
....으아아악


승관
뭐야;;


승관
무슨일 있어? 설마


승관
싸운거야?


정한
그렇겠냐?...


정한
사실...


정한
나 해외가봐야 해


정한
그것도 오래


승관
....그것 때문에 그래?


승관
여주 못볼까봐?


정한
어...근데 내가 어제


정한
밸런스게임하면서 절대 어디 안 간다고


정한
했는데...이렇게 가게 되서...


승관
얼마나 있는데?


정한
아마 6개월?


승관
회장님 보러가?


정한
응....아마도 돌아오면


정한
대표가 아닐거야


승관
..뭐?


정한
사실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정한
내가 회장으로 올라가야 하는거


정한
우기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정한
그리고 사실 부회장인데


정한
숨기고 대표라고 하는거야 ...


승관
그래서..부회장님을 아무도 모르구나...


정한
미안.. 숨겨서


승관
괜찮아 그럼 대표는 누가 해?


정한
그...사실 최승철한테


정한
임시 대표해달라고 하고


정한
돌아오면 정식 승진해줄려고


승관
...일단 알겠어


승관
여주한테는 잘 얘기해봐


정한
그래..


정한
'머리 아프다'

사실 정한은 아버지가 회장이었고

바로 부회장으로 회사에 들어왔다

하지만 아빠빨 이란 이미지가 싫어서

숨기고 대표로 들어갔다

하지만 아버지가 건강의 이유로 회장의 자리에서

나오게 되었고 그 자리는

정한이 가지게 되었다

다른 사람은 기뻐하겠지만

여주와 멀어질수 밖에 없는 자리고

무엇보다 일 때문에 해외에 6개월이나 있어야 하는 탓에

정한은 회장으로 올라가는 것이 무엇보다 싫었다


정한
그래도...해야겠지


정한
여주한테 걱정이 되고싶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