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팀, 그들의 이야기
5_ 장기매매 / 2



박지민
...심장, 외국어 마크, 단체 실종..


민윤기
딱 조합해보면 뭐가 나와?

"장기매매"


박지민
.....그럼 처음부터 실종에 초점을 두면 안됐었네요.


민윤기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했을땐 잠깐 빗나가도 돼.


박지민
이건 언제부터 시작된 사건인데요?


민윤기
네가.. 들어온지 1년쯤 됐지?


민윤기
1년 반 전에 처음으로 신고가 접수 됐으니까 넌 모를만도 하겠다.


박지민
잠시만, 그럼.. 제가 왔을때는 신고가 없었어요? 일정한 주기로 일어났던 사건이라면서요.


민윤기
그건 아니야. 개같은 윗대가리들 때문에 알게모르게 묻혀졌을뿐이지.


박지민
대체 무슨 이유로 사건을 막아요?


민윤기
뭐겠어? 이미지 때문이겠지.


민윤기
생판 모르는 남의 나라 조직한테 꼼짝도 못하고 국민들 장기 뺏긴거 외부에 알려져만 봐. 경찰은 물론이고 정부까지 비웃음거리 되니까 그러는거야.


민윤기
기사 막을 시간에 수사 협조나 해줄것이지.. 하나만 알고 두개는 모르는 돌대가리들 같으니라고.


박지민
화 좀 가라앉혀요. 터질라 그래.


민윤기
후... 진짜 공문 내려올때마다 답답해 죽을뻔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박지민
그럼 이건 몇번째 사건인데요?


민윤기
...16번째.


박지민
....하...


김석진
자 심각한 얘기 그만! 어쨌든 내일 김해로 내려가야 할것 같으니까 각자 준비들하자.


김석진
일단 숙소는 3일로 잡을테니까 넉넉하게 짐싸고,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노는거 봐주는거 없다. 알았지?


강력 1팀
네!!


다음날, 김해로 가는 버스 안.

모두가 잠에 빠져있을때 홀로 종이들을 뒤적이는 지민이다.

그동안 일어났던 사건들을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기 위한 자료들이었다.

정국이 강수혁과 함께 떠났던 친구들의 상황을 알아낸 결과 다 함께 실종된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강력1팀은 그들이 장기매매범들에게 납치된것이라 결론 내렸다.


박지민
........

사건의 진상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장기매매범들은 한달을 주기로 4~5일동안 사람들을 10~20명씩 납치한 후 어딘가에서 장기를 적출해 러시아, 중국, 미국등 여러 나라로 판다고 한다. 1년 반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점과 총 16번의 신고 횟수를 고려해보면 딱 맞아떨어지는 결과이다.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하나같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였고,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일이었으며 그들에게 납치당한 뒤 살아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역시나 여행객들이 방문했던 곳에는 추적 결과 И. 마크가 있었다.


박지민
러시아어를 쓴걸보면 러시아 조직이고..


박지민
장기매매 조직이 이렇게 대놓고 티를 내면서 움직일리는 없는데.


박지민
..'대한민국 경찰이 우습다 이거지?'


"기어코 잡아내고야 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