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되는 과정_
𝕖𝕡𝕚𝕤𝕠𝕕𝕖《오빠덕분에》


A
" 그래서 ? "

B
" 그래서 라니 ? "

A
" 뭐 엔딩이라던지 .. 사랑이라던지 "

B
" 글쎄 ? "

A
" 음 ? "

B
" 행복한 엔딩은 흔하잖아 "

A
" 그래도 가장 편한 엔딩이잖아 "

B
" 그러게 이렇게 허무할지 누가알았을까 "

A
" 그런데 그때밀린 ' 그 남자 '는 어떻게 됐어 ? "

B
" 살았어 "

A
" 현실성없네 "

그때 달그락거리는 소리와함께 의사와 간호사 무리가 급히 구석진 병실을 들어간다

B
" .. "

B
" 먼저가 나 볼일있어 "

A
" 어 그래 "

A
" 집조착하면 연락해 "

B
" 응 잘가 ~ "

A는 아무 의심없이 가버렸다

완전히 갔는지 자세히 주시하고는 시야에서 사라지자 B는 병실로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드르륵

B
" 오빠 "


민여주
" 그사이에 의사들 검사마치고갔나보네 "


민여주
" 연락이 없는걸 보니 좋은 소식은 없고 "

삐-


삐-


삐-

차가운 병실속 눈을 감고 산소호흡기를 단 윤기가 죽은듯 가만히있는다


민여주
" 오빠 "

여주는 의미없는걸 알면서도 그를 부른다

윤기 입에 달린 산소호흡기를 손가락으로 긁적거리며


민여주
" 오늘 여주하 언니 결혼식이야 "


민윤기
" ... "


민여주
" 오빠 내가 - "


민여주
" 내가 미안해 "

여주는 입술을 꽉물고 동공을 돌려가면 꾸역꾸역 잠겨가는 목소리로 사과한다

역시 윤기는 반응이없다


민여주
" 오빠아... "


민여주
" 나 이렇게 방황할때 항상오빠가 날 안아줬는데 "


민여주
" 밀어서 미안해 "





인생의 축복중 하루

결혼식

하지만 그누구도 말로 축복을 전하지만 빈껍대기에 포장만 번지르르한 말뿐이다


전정국
" ... "


여주하
" ... "

아 애초에

축복받을

사랑이 없다

" 두분은 평생을 약속하시겠습니까 ? "

아니오





중간과정에 많은 감정을 소비했고

더는 소모할 감정이없다

외부적인 변화는 없다

하객에 민씨가가 없다는거 말고는

결국엔 결혼식을 마치기만하는 의미없는 키스를 하고

그렇게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엔딩은 없다

절정만있을뿐

절정이 끝났다고 전체적인 끝은아니다

절정은 어쩌면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수만번

정말 어쩔수없이 살아간다



결국 민윤기는 민여주를 위해 희생당했다

죄값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