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이유
32


학생지도실

문을 두드리곤 고개를 내밀어 입을열어냈다


여주
선생님..

무표정으로 여주를 보는 다니엘

그모습에 아까 용기는 어디로간건지 쭈뼛거리며 조심히 몸을 움직였다.

이런걸보면 한번제자는 영원한제자인가보다..


여주
..화나셨어요?


다니엘
응

이분위기를 어쩌면좋을까...

결국 한숨먼저 내뱉자 다니엘이 일어서 여주앞 의자를 빼주었다.


다니엘
앉아.

그모습에 고개를 끄덕여 앉아 다니엘을마주했다.


여주
실망하게해서 죄송해요.


다니엘
난.. 너가 나를 보며 선생님을 하겠다는 말에 기뻤다 여주야

조금 서글픈 눈초리에 흠찟 하려던말도 꺼내지못했다.


다니엘
내가르침이 조금잘못되었던걸까 생각하게됬어.틀린게아니라 다르다고생각하며 내가 맞춰주듯 애들 가르켰다 나는.. 여주야..


여주
..네


다니엘
조금 다른모양이었던 널 같은 틀에 구겨 넣고싶지 않았어

상처받았다. 나말고 선생님 자신이 믿고 생각하던 가르침이 이상황을 만든것같아 후회하며 속상해하고있다.


여주
...죄송해요

잠시동안의 침묵 일그러진 얼굴을한다니엘을보며 손으로툭쳐내면 울껏만같아 내심 불안했다.

머리속에서 뭐든 해야겠단생각에 입을열기시작했다.


여주
저..저도 어리드라구요.. 처음이여서 서툴어서 그랬다고 말하기엔 선생님기분이 풀어질것같지않네요.


여주
다 학생일때가있어도 다른삶을살잖아요.. 선생님의 가르침방식이 잘못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선생님도 그렇게생각하면좋겠어요.


여주
제선택이었는걸요 후회해요 ..그래도 제가선택한거 끝까지 마무리 잘할께요..


여주
실수라고 말해도 될진모르지만... 잘못인거 알았으니까.. 그런얼굴로 저..벌주지마세요..

누가 벌을 받는건지 모를정도로 울먹이는 다니엘

처음이었다 든든한지원군이었는데 이런약한모습에 당황스러워 반성하던중 어설프게 위로하기시작했다

결국...눈물을 서럽게도 떨궈낸다 그것도소리없이.


여주
...니엘쌤..

나에대한 의심 내제자의 잘못을 보며 답답함들이 꽉꽉 채워 포화상태였다. 그렇게 여주에게 화를 내며 말했는데..

지금 내앞에와 잘못을 반성하겠다는 여주를 보며 속상했다 조금더 믿어줄것을

속이깊은아이다. 평범하지않았고 남들보다 감정에 서툴고 제어하지못했다.

어떤이유였든 눈이가고 아끼는 아이었다.

열손가락중 더아픈손가락이 있듯

나에겐 자랑 스럽기도하며 가족같기도 친구같은 아이

어리게만 봐왔건만 언제 이렇게 커 나를 위로하듯 말하다니

마음이 뭉클해 눈을 떠낼수 없었다.

결국 뚝뚝 떨어지는 눈물에 고개를숙여냈고

조근거리며 말힌던 여주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날믿고 따라와줬구나 고마움에 마음한구석이 뭉클했다.

나이를 계속해먹어도 성인이되어도 배움의 끝은없더라.

가르치는 직업을하고있지만 나또한배울것이 많았다.

세상이 그렇더라 살아가며 나에게 던져지는 수많은질문들 그것들에답을 하기도 하지못하기도

가끔은 이렇게 배우기도한다.

나를 믿어준 너를 이끌어가는데에 몰입했던나였는데

이젠 내어깨를툭툭 두드리며 그짐을 덜어줘 그옆에서 걷기시작할수도있구나


다니엘
고맙다.

어떤사람이 되고싶은지 어떤길이 바른길인지 의문에찰때가 많았는데..

여주를 보는 입꼬리가 살짝올라섰다 .너로인해 매일하던 고민들이 조금 명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