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와 일진 사이의 관계
[과거 ③] - EP.11



전정국
하.....미치겠네 진짜.

아침에 일어난 나는 학교 생각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성재
'니 새끼랑 노는 애들도 있었냐?'


성재
'시발 내 여친을 니 같은 새끼가 왜 울려 니가 뭔데ㅎ'

무엇보다 예리와 육성재가 사귄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둘이 사귀는걸까.


예리
정국이한테 사실대로 다 말해야하는데....


수영
다 말해야 해결되지!내가 너라면 벌써 말하고도 남았겠다 야.


예리
말해도 뭐해 이미 화나서 내 말도 안 듣는데...


수영
아......그래도 다시 말 걸어봐! 육성재 몰래!!


성재
나 몰래 뭘.


수영
으잌 깜짝이야-


예리
아냐아냐 있어 그런게..


성재
설마 전정국 때문이냐?


수영
아니~


예리
빨리 가 나랑 수영이 매점 들렸다 가기로 했어.


성재
알겠어 좀 있다 봐~


수영
예리야 너 아무래도 헤어지는 게 낫겠다.


예리
그럼 전정국이....


수영
근데 쟤 성격에 너랑 사귄다 해도 안 괴롭힐 애는 아냐. 어쨌든 전정국은 쟤한테 찍혀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예리
그래도.........


수영
걱정 마. 육성재도 알아서 멈추겠지.


예리
.....

드르륵-

나는 교실문을 조심스레 열고 들어갔다. 다행히 아무도 없어서 내가 뭘 해도 신경 쓸 애는 없었다. 안심을 하려던 찰나 교실 뒷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재
아 먼저 와 있었네?


전정국
.....또 뭐가 불만이야.


성재
야 내가 재밌는 거 알려줄려고 왔지~너 이제부터 내 블랙리스트 1번이다?


전정국
뭐?


성재
그러니까 한 마디로 너 왕.따 라고ㅎ말끼 못 알아들어?

난 황당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육성재를 있는 힘껏 밀어냈다. 그 때문에 육성재가 교실 책상과 의자에 부딪혔고,그의 얼굴에는 상처가 하나 생겼다.


성재
너 진짜 제대로 미쳤지? 안되겠다 창고로 따라와라-


전정국
내가 왜 ㄱ...하씨.


성재
너는 때려야 말을 알아듣냐? 창고로 따라오라고~

결국 나는 해선 안될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젠장 왜 나서서 혼자 이 난리를 친거지?

복도를 걸어가는 도중 멀리서 혼자 걸어오는 예리가 보였다. 하필 그 순간에 예리도 나를 보았는지 나와 눈을 제대로 마주쳤고, 나는 예리가 보는 앞에서 육성재에게 끌려갔다.


예리
..어? 방금 나랑 눈 마주친 거 전정국이었는데? 어디 가는거지?

물론, 그 뒤에 일어날 일은 상상도 못한 채 말이다.


성재
와 여기 개오랜만이네~앞으로 니가 자주 오게 될 장소야 기억해라?


전정국
.......바라는 게 뭐야 넌.


성재
음....바라는거라? 너가 예리한테서 떨어지고 나한테 찍히는거? 아니다 이미 찍혔지?


예리
(도대체 이게....)


전정국
...


성재
대답 좀 해-물어봤으면 끝까지 답을 해야할거 아니야~


예리
야 육성재.


성재
예리야?


전정국
예리 너가 여길 왜...


예리
너 나랑 약속했잖아. 너랑 사귀면 다시는 전정국 안 건들겠다고. 근데 지금 이게 뭐야?

눈치가 뭐 같이 없었던 나는 예리가 나를 위해 육성재와 사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면서 무작정 화까지 냈으니 예리 입장에서는 얼마나 기분 나빴을까.


성재
어...그러니까 이건 말야-


예리
설명 필요 없으니까, 당장 나랑 헤어지자. 그래, 수영이가 옳았지. 애초에 넌 약속 지킬 생각도 없었잖아?


성재
....전정국 니가 얘한테 말했냐?


전정국
ㅇ...아니.


성재
근데 왜 그렇게 말을 더듬어ㅎ


예리
내가 아까 교실로 가다가 복도에서 전정국이랑 눈 마주쳐서 뭐하나하고 따라가봤지. 그래서 지금 이렇게 된건데 왜 생사람을 잡아?


성재
...시발 전정국 너 좀 있다 봐.

육성재가 화를 내며 창고문을 세게 닫고 갔다. 그렇게 넓고 조용한 창고에는 나와 예리 둘밖에 남지 않았다.


전정국
ㅈ..저기...


예리
저기 정국아....


전정국
너 먼저 말해!


예리
웅-그..미안해...


전정국
아냐..내가 내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었어 잘 모르면서 무작정 너한테 화내고..그럴 마음은 없었는데 미안해..


예리
아냐!!내가 충분히 오해할만하게 만들었잖아-


전정국
근데 너 아까 좀 멋졌다?


예리
아 ㅎㅎㅎㅎ 걔 마지막으로 참교육 좀 시킨거야!


전정국
.....마지막?


예리
아 이제 육성재 얼굴 보기도 싫어서~


전정국
아 ㅎㅎㅎㅎ 그래 다시는 보지 마~


예리
절대 안볼거야!

07:51 AM
(등굣길 편의점)


수영
아 나 오늘 아침 안 먹었는데 빵이나 사먹어야지~ 넌?


예리
....수영아.


수영
왜 또? 초코우유랑 딸기우유 둘 중에 뭐할지 결정장애 왔어?


예리
아니..그런게 아니라..나 다음주에 유학가는데 너가 알아야 할 거 같아서..


수영
ㅁ....미쳤냐? 야 장난치지마~


예리
장난 아니야...! 나 진짜 갈거라니까?


수영
하...그래서 그 너가 좋아하는 전정국은?


예리
아 걔 안 좋아해- 그냥 내 진로 쪽이 외국 관련이어서..헤헤


수영
아....진짜 가지마ㅠㅠㅠㅠㅠ나 어떡해ㅠㅠㅠ


예리
헤헤 자주 연락할게! 그리고 1주일이나 더 남았는데 뭘-


민규
야 전정국 육성재가 지금 창고로 오래 빨리 가라-


예리
아니 그 새끼는 시비가 취미야? 내가 간다 진짜-

나는 무작정 교실을 나가려는 예리의 팔을 붙잡았다. 마치 커플들이 손 잡는 것처럼 보이는 자세라 얼굴이 또 한 번 붉어지고 말았다.


전정국
어디가. 니가 왜 가는건데.


예리
너가 가면 맞잖아-맞는 거 싫어 난 평화주의자라고!


전정국
..그냥 여기 있어 내가 갈게.

학생
헐 야 쟤가 전정국이야?어떡해 불쌍하다ㅜㅜㅜ


배주현
그니까ㅠㅠㅠ육성재가 오늘 창고로 따라오라 그랬대ㅠㅠㅠㅠ미친새끼지 그냥 ㅠㅠㅠㅠ

아이들이 나를 보며 수군거렸다. 그래도 난 당당했다. 내가 그깟 새끼 하나로 고개 숙일 애가 아니니까.


성재
지금 오네 개새끼.

일진 2
아 이새끼구나?

선배 2
너가 성재 여친 울려서 헤어지게 만들었다며? 나대는 거 하고는 보기 좋네ㅎ

아....저 새끼 뭐라고 말했길래 선배까지 저따구로 알아들은거야..

선배 1
아 그 예리? 걔 존나 이쁘던데?

일진 1
형 그게 중요해? 이 새끼 참교욱부터 시켜야지~


성재
너는 할말 없어서 그렇게 입 닥치고 있는거지?


성재
미안하면 사과를 하던가 시발.

중학교 생활이 분명 괜찮을 것 같았는데..내가 바라던 건 이게 아니었는데.. 한 애 때문에 인생을 제대로 망쳐버렸다.

육성재는 나를 발로 툭툭 쳐댔다. 옆에 있던 선배들은 담배를 피우며 내 앞에서 대놓고 내 욕을 하기 시작했다.

선배 1
아니 근데~ 어떤 새끼가 일진한테 그렇게 나대?

선배 2
어이구 무서워서 살겠나 진짜ㅠㅠㅠㅠㅠ


성재
니 새끼만 없었으면 예리도 아무일 없이 나랑 잘 지냈을텐데 왜 그렇게 나댔어?


전정국
.....너 뭘 좀 잘못 알고 있는 거 같다?


성재
내가 뭘ㅎ너 맞잖아, 예리랑 나랑 깨뜨린 새끼. 그러니까 오늘은 벌 좀 받자,응?

육성재가 나를 향해 주먹을 날리려 하기 직전에 창고문이 벌컥소리를 내며 열리더니 체육쌤이 들어오셨다.

체육쌤
뭐야 너네 안나가?!왜 창고에서 난리야-그리고 니네 둘은 대놓고 담배나 피우고 있네? 니네 다 교무실로 와!!!

선배 1
하 시발.

선배 2
야 튀어라.

일진 2
안녕하세요~볼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일진 1
저도요!!

체육쌤
하여간 저 새끼들 아주 그냥 정신 못 차려...그나저나 넌 왜 안나가냐?


전정국
가..갈게요!


예리
아...진짜 육성재 그 새끼....


민규
...괜찮냐?


예리
괜찮겠냐~그 새끼 양심도 없는 새낀데?


민규
나도 그 새끼가 애들 삥 뜯고 때리는 거 보면 존나 싫다-


예리
근데 왜 넌 걔랑 다녀? 멀쩡한 전정국 두고?


민규
하...걔 얼마나 독한 앤지 알잖냐.


예리
....음...그래서 전정국은 어쩔거야?


민규
지금 상황에서는 육성재 그 새끼 전정국 죽일 기세야. 여자애 하나 때문에 그러는 애 처음봤다 진짜.


민규
그리고 너 다음주에 유학 간다며. 전정국 어떻게 될지 몰라 그때는. 아마 육성재새끼는 너 때문에 걔 살짝살짝씩 건드리고 있는거야. 너 가면 진짜 죽도록 팰듯.


예리
그냥 니가 도와주면 끝나는거잖아!!!그렇게 길게 말하지 말고 너가 먼저 애들한테 얘기를 해-


민규
시발 그 새끼 성질 장난 아니라고. 내가 말려도 걔는 전정국 팰게 분명한데 우린 뭘 하든 엎친 데 덮친 격이야.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니 예리에게서 문자가 왔다.


예리
[정국아 그동안 진짜 즐거웠어!]


전정국
갑자기? 뭐야 몰카야?


전정국
[뭔 소리야 그게-]


예리
[미안 나 다음주 월요일날부터 유학가..]

밍밍이들 안뇽><오늘 정말 급전개에요 그쵸!

헤헤 급전개로 인해 슘밍이가 재밌는 걸 가져왔어요!

https://open.kakao.com/o/spxH3TH

이건 슘밍이와 밍밍이들이 1:1로 톡할 수 있는 톡이에요:-) 궁금한거나 심심하면 여기서 슘밍이랑 놀아요!!

그리고....

asked.kr/syumming_BTS0613

이거는 에스크에요! 밍밍이들만을 위한 공간이니 편하게 질문하셔도 돼요!!

댓글에 링크 남겨드릴게용 헤헤 많이 해줘요♡


[아 설마


기분 좋은 슘밍이 보고 구독도 안하고 가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