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와 일진 사이의 관계
[어느 때와 다를 것 없는 오늘] - EP.01


이여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오늘도 그 지긋지긋한 학교를 가야한다. 달력을 봐봤자 아직 수요일인데 뭐 기대할 것도 없지.


임나연
어 야 저기 왕따 아냐?


배주현
아 오늘 기분 개좋았는데 쟤 때문에 기분 더러워짐 시발;


이지은
빨리 가라 좀- 나도 보기 싫으니까.

쟤네들은 우리반 일진들인데, 일진하면 떨어질수가 없는 단어 하나가 떠오를 것이다. 바로, 왕따. 난 저들에게 왕따라는 이름으로 고통 받고 있고,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드르륵) 교실 문을 열고 조심스레 들어갔다. 다행히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나는 눈치를 보다 재빨리 자리로 가서 앉았다.


배주현
아 진짜ㅋㅋㅋㅋ 그래서 그 새끼랑 한 판 붙다가...어?


이지은
이여주? 쟤 언제 왔대?


임나연
으...밥 맛 떨어져 오늘 급식 먹지 말까?

올것이 왔구나 싶어 화장실로 가기 위해 일어난 순간,


임나연
어머 우리 왕.따.님이 어디를 그렇게 급하게 가실까?

아이들이 나를 가로막았다.


배주현
그전에 출석체크는 하고 가셔야죠~

아이들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를 눕혀놓고 인정사정 할것 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제발 교실에 누군가가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는데..그 때였다.

쾅!


전정국
뭐하냐 니네.

신에게 내 마음이 닿았던 것인지 우리반의 또 다른 일진, 전정국이 교실문을 세게 차고 들어왔다. 아마 얘네들은 전정국을 감당하지도 못 할거다.


임나연
저..정국아 그게 말이야!


전정국
난 자세히 알고 싶다 한적 없는데? 그리고 이제부터 나 건들면 뒤진다.


전정국은 자기 자리에 가방을 던져놓고는 엎드려 잤다. 나는 아이들이 멍 때리는 틈을 타 화장실로 뛰어갔고 뛰어가는 도중 갑자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물이 나왔다.


이여주
왜 내가 이런취급을 받아야 돼?지들이 뭔데?


화장실 칸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펑펑 울고 있는데 누군가의 발소리와 인기척이 느껴졌다. 나는 곧장 숨을 죽이고 울음을 멈췄다.

??
저기..괜찮아? 잠깐 나와볼래?

목소리를 들으니 우리 반 아이들은 아닌거 같았고, 여자도 아닌거 같았다. 나는 조심스레 문을 열고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옆반인 전교회장, 박지민이었다.



박지민
여주였구나, 괜찮아?


이여주
어..?응..괜찮아..



박지민
우리반 배주현이 너랑 친하대서! 너 찾아다니다가 여기서 만나게 됐네ㅎ


이여주
어...무슨 일이야?



박지민
너네반 애들이 너 왕따 시킨다고 들었는데....맞아?

왕따. 그 단어가 내 심장에 콕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참으려 했던 눈물을 다시 쏟아내고 말았다.



박지민
어어...? 울게 만들려고 한 건 아닌데...미안해-

내가 아무말 없이 계속 울자 박지민이 나를 꼭 안아주었다.


이여주
아무도...나한테 위로 해준적 없었는데.. 고마워..



박지민
많이 힘들었구나.. 걱정마 이제 나아질거니까!



전정국
박지민 니가 우리 반 애를 왜 껴안고 있냐.

하필 이 순간에 전정국이 오다니..타이밍 한 번 개같이 맞춘다.



박지민
전정국 너 얘 왕따 당하는 거 알고 있었어?

둘 사이의 침묵이 흘렀다. 나는 전정국을 쳐다보며 말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전정국
....몰랐지. 내가 그딴거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나본데, 난 그런거에 상관도 없고,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아. 그리고 곧 우리 담탱이 올 거 같으니까 얜 내가 데려간다.

전정국이 내 팔을 세게 잡아당기며 나에게 속삭였다.



전정국
너 나랑 얘기 좀 해.



박지민
아..그래 여주야 다음에 또 보자! 전정국 너는 다음주에 축구 시합 있는거 알지? 그때 꼭 와라-


나는 전정국과 조용한 복도를 걸으며 교실로 향했다.



전정국
너.


이여주
ㅇ..어?



전정국
진짜 왕따냐?


이여주
....그럼 뭐야. 아까 봤으면서.



전정국
그게 너였냐.


이여주
....어..



전정국
아까 맞은데는 괜찮고?


전정국이 내 얼굴을 보며 말했다. 나한테 지금 신경 써주는건가?


이여주
어..괜찮아-



전정국
그럼 됐고, 빨리 교실 가자.


이여주
어..어!



전정국
아 그리고 뭘 좀 알아두는 게 좋을거야. 난 너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그 년들이 한심해보여서 너한테 그런거지 너한테 호감 같은건 1도 없다는거.

그렇게 난 전정국의 한마디로 하루를 버틸수 있었다.

안녕하세용 슘밍입니다!! 제가 이번에 왕따와 일진 사이의 관계로 첫 작품을 쓰게 되었는데요!!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글 쓰는 슘밍이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해요ㅜㅅㅜ 그래도 밍밍이들이 이해해주실거라 믿습니당^!^

아 그리구 슘밍이 독자분들 이름은 밍밍 입니다ㅎㅎㅎㅎ 그리고 부담스러워하지 마시구 꼭꼭 별점이랑 댓 꼭 남겨주세요오!!

그럼 이만 안뇽 밍밍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