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신임) 의 결과

제 40화. 계획

박 대감이 입궐해 수영을 찾아온 날이었다.

박 대감: 마마. 일은 잘 진행하시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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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예?

박 대감: 벌써 이 아비가 한 말을 잊은건 아니겠죠.

박 대감: 우리 가의 운명은 이제 마마에게 달렸습니다.

박 대감: 이 일만은 틀림없이 해내셔야 합니다.

박 대감: 아시겠지요?

박 대감: 제가 뭐 어려운거 부탁했습니까?

박 대감: 그냥 시킨것만 하시면 나머지는 이 아비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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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

박 대감: 전 마마가 잘 해내실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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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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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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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왠 한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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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한숨쉬면 복 달아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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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아..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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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무슨 걱정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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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저하는... 효와 충 중에 무엇이 중요하다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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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음...저는 아버지가 전하이신데 제겐 효가 충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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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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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이런건 왜 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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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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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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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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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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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아...내가 몸이 좀 안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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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저하. 약은 드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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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네. 잘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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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증세가 악화되지는 않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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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음...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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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워낙 서서히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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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뭐가..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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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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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미안해요. 이건 함구령이 내려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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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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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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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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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아까부터 고민이 많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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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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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저하께선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신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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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음...잘 기억이 안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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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아, 전에 시강원 한 번 빼먹은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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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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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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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런거 말고 좀 큰 일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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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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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기억이 안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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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무사님 본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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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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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ㅎㅎ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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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언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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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한....6년 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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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그때 나 만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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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ㅎㅎ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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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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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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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어쨋던 아무리 자식이 말을 안 들어도 사랑해 주는게 부모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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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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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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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저도 말 안 들어도 이렇게 사랑받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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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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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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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

그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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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세자빈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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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 무슨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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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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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무슨 꿍꿍이 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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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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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숨기려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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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박 대감의 짓입니까?

수영은 나름 숨기려고는 했지만 아직 11살 아이였고

5살이나 많은 민혁의 눈엔 뻔히 괘뚫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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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약점을 잡으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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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무리 박 대감이 무모한 자라고 해도 시해를 도전하지는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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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분명 가문에 좋은 일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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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저하의 약접을 잡아 왕이 됐을 때 마구자비로 휘두를 속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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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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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무..무서워...'

수영은 민혁의 화가 난 모습을 처음봤다.

11살 아이의 입장에서 봤을 때

본인보다 나이도 많고 키도 큰 건장한 남자,

심지어 검까지 들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유명한 검술의 천재.

이런 사람이 본인을 죽일 듯 바라보고 있으면 무서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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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다시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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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무슨 일을 꾸미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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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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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저...저는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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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냥...저하 어디 아픈거나...과거에 무슨 일 일 있었는지 알아보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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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것 말고는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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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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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약점이군.'

민혁은 검을 조금 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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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저는 이 검을 저하를 위해서만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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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이 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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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마마를 향하지 않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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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만약 마마를 향하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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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그때 마마의 안위는 보장하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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