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신임) 의 결과
제 83화. 상처


그날 이후 성재와 민혁이 사는 이 집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물론 역병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둘은 꼭 필요하지 않으면 바깥과의 접촉을 끊었다.

전염병은 더 퍼지지도, 사그라들지도 않고 제자리였고

마을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성재
부인에 대한 소식은..?


성재
아직이에요?


민혁
예...아직 들은 바가 없습니다.


민혁
허나 이젠 전하를 두고 한양에 가지 않을겁니다.


성재
ㅎㅎ 사람들이 왜 이렇게 날 죽이고 싶어할까요?


민혁
...글쎄요.


성재
몸은 괜찮아요?


민혁
견딜만 합니다.


성재
한번 봐봐요.


민혁
아..아니요..괜찮습니다...


성재
내가 기억하기론 안 괜찮았던 것 같은데...


성재
이거 봐봐요. 피나잖아요.

민혁의 등에서는 붕대를 감았지만 워낙 상처가 컸던 터라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성재
오늘은 좀 쉬는게 어때요?


민혁
괜찮습니다..


성재
아니..안괜찮으니까 쉬라고 하죠.


성재
얼른 어의한테 먼저 갔다가 오늘은 쉬어요.


민혁
......


성재
고집 그만 부리고 제발.


성재
나 힘들단 말이에요.


성재
무사님 아픈거 보면


민혁
..예. 알겠습니다.

민혁은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온몸 중에 성한데가 없었다.

심지어 살점이 떨어져 나가기까지 한 곳도 있었고 큰 상처가 여럿 있었다.

어의: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긴 할테지만

어의: 기본적으로 상처가 너무 커서 작은 움직임에도 출혈이 생기는 겁니다.

어의: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회복될때까지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재
봐봐요. 쉬라니까..


민혁
......

한양


남준
하아...


남준
이게 몇번째야...


남준
너도..노산군이 그리운게냐?

한양에선 또다시 단종복위운동이 일어났다.


남준
너희들이 이럴수록 너희가 그렇게 좋아죽는 노산군이 위험해진다는 것은 아느냐?

반란군 1: 우리를 죽인다고... 백성들이 마음을 돌릴 듯 싶냐?

반란군 1: 민심이 곧 천심이다.

반란군 1: 백성들은 절대 너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남준
하..참.


남준
말이 많네.


남준
이참에 반란군 뿌리를 뽑아야겠다.

반란군 2: 과연 그게 가능할 듯 싶으냐?!

반란군 2: 우리가 낫 들고 벼 베면 백성이고 그 낫으로 널 베면 반란군이다.

반란군 2: 네가 있는 한 반란군은 수도 없이 나올것이다.


남준
알아.


남준
그래서 그 방법 말고.



남준
아예 뿌리를 없애는 거지.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

여러분. 사실 50화로 완결내려던 작품이 어느새 83화가 됐어요 ㅎㅎ

혹시 그간 작품에서 이해가 안되는 점이나 궁금하셨던 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스스럼없이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워낙 스토리가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

나름 쉽게 풀어간다고 풀었는데 약간 급전개된 느낌도 있는 것 같아서요 ㅠㅠ

암튼! 궁금하신거 댓글로 달아주시면 하나하나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