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시작점 [호우/bl]
에피소드 1

채냔
2020.10.25조회수 337


오늘따라 유난히 더 시끄러운 운동장

남자애들끼리 농구한다며 모여 시합 하고있다


이지훈
하...

외롭다

키가 작다는 죄로 농구를 할 수 없다니..,

.....


이지훈
씨이이빨...

아니,

키가 뭐 내고 작고 싶어서 작나?

ㅏ...,

앉아서 구경이나 해야겠다...


-패쓰!!

/-아 김민규!


또 다른 운동장에서는 축구를 하고 있다.

축구 정도면 뭐 내가 낄 수는 있지만

언제 같이 하다가

자꾸 키 작아서 잘 안보인다며

하지말란다

나 축구 잘하는데


이지훈
...

서럽다


-김민규 패스 하라고!!

-아 알았어


젊은 것들..


이지훈
활기차구나...


-한다~~

뻐엉---!!!!

다리 힘은 얼마나 쌘지

공 차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

어?

공이 높이 올라 태양을 똭! 가리더니

점점 나에게 가까워 졌다

..?


이지훈
아!!

타악-



이지훈
...?

에

왜 아무 고통이 없지,..?

분명히 내 정수리 정통 확신이였는데...


숙이고 있던 고개를 살짝 들어 쳐다보니 어떤 남학생이

그 공을 잡고 있었다.


헐 막아준건가..?


이지훈
아,


이지훈
어.. 고맙ㅅ..


권순영
됐고,


권순영
위험하니깐 여기 있지 마세요.


이지훈
...


이지훈
네...


두근..


그는 정말로 재수없고

잘생겼었다


이지훈
미친..


권순영
...

보기좋게 눈살을 찌푸리고

뒤돌아 가는 남학생의 뒷모습은 정말로

멋있네

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