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으나토끼
15화.설득




저는 투정까지 부리는 으나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당황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겨울놀이를 해주고 싶지만,

지금 겨울놀이를 한다 하면, 언제 겨울놀이가 끝날지도 미지수였고,

지금 당장 겨울놀이를 할 물건이 없었으며, 그에 대체할 수 있는 물건 또한 없었습니다.

계속 으나의 투정을 듣다보니 머릿속 새하얘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민윤기
으나야아....


으나
웅....?


민윤기
오늘만 참자아.....


으나
시러어어!!!! 겨울놀이이!!!!


민윤기
하아....

시간이 지나자 으나의 투정은 더욱 심해졌고, 저는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아픈 머리를 잠시 식히기 위해서는 으나를 재워야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으나를 재우기 위해서는 으나를 설득시켜야 했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그냥 으나를 위한 겨울놀이를 내일 하기로 혼자 다짐했습니다.


민윤기
으나아야....


으나
... 우웅...?


민윤기
내일 겨울놀이도 하고 으나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는 풀도 먹자...


으나
징쨔...?


민윤기
응, 진짜!


으나
징쨔... 겨울놀이도 하고... 풀도 먹을 수 이써...?


민윤기
응, 할 수 있어.

제 말에 표정이 점차 밝아졌습니다.


으나
쪼아!!!


으나
그롬... 자묜 대는고야...?


민윤기
잘 준비 하고 자자.


으나
우웅...!


민윤기
사람으로 변하자.


으나
웅...!

뿅-


으나
가쟈!!!

으나는 사람으로 변했고, 저는 으나의 잘 준비를 도왔습니다.

*


으나
늉기야....


민윤기
응?


으나
나 진짜 자고 이러나묜... 풀도 머글 수 이꼬.... 겨울놀이도 할 수 이떠??


민윤기
응, 으나가 한숨 푹 자고 나면, 풀도 먹을 수 있고, 겨울놀이도 할 수 있어.


으나
알게또... 구롬 자께....


으나
늉기 잘장....


민윤기
그래ㅎㅎ 으나도 잘자~


으나
웅....!

으나가 잠든 모습을 보고 나서야 저는 조용히 거실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민윤기
하아....

막상 으나를 재우고 나오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풀은 내일 제때 오겠죠...?

그리고.. 겨울놀이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일단 내일 으나가 깨기 전에 일어나 얼른 나갔다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난리 아닌 난리를 쳤더니 너무 피곤하네요...

내일 일찍 일어나기 위해 오늘은 일찍 자야겠어요.

그럼 저도 들어가 자도록 할게요.

모두들 안녕~

-15화-


작가밈
쨘!


작가밈
네 끝이 굉장히 너무....


작가밈
애매하죠...?


작가밈
알아요....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그냥 막 끊었어요..


작가밈
아 이번 편 망했어요...


작가밈
제송합니다...


작가밈
그럼 앙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