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이라는 폭력.
1화. 내 인생이 드라마라면....01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여름 하늘, 쨍쨍한 햇빛,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그 사이 바람때문에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한 소녀와 그 소녀 곁에 있는 소년. 그 둘이 주인공이다.


조연비
“너무 예쁘다….”

그런 주인공 옆에 있는 나는 조연도 못 되는 엑스트라일 뿐이다. 하지만 초라한 엑스트라인 나도 가족과 친구와 또, 이름이 있다.


박찬열
“야! 조연비!!”

내 이름은 조연비. 그리고 저기 멀리서 달려오는 아이는 나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 박찬열이다. 남자아이들은 축구를 하러 운동장으로 나갔고 여자아이는 스탠드에 앉아 있다. 역시 주인공인 소녀 곁엔 친구가 많았다.

많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소녀의 가슴팍에는 파란색으로 ‘주연하’라고 쓰여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주연하’이다. 그리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누가 봐도 남자주인공인 저 소년은 ‘변백현’이다. 이 둘은 딱 봐도 주인공이 였다.

주연하는 이 학교의 이사장 아버지와 검사 어머니가 있고 변백현은 변호사 어머니와 국회의원 아버지가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그 둘은 서로 붙어 다녔다.


박찬열
“야! 뭐 보냐?”

내 곁에 앉은 찬열이는 나와 비슷한 엑스트라 아니, 나보다 훨씬 나은 조연이다. 변백현과 친구 니까, 조연이겠지.


박찬열
“또 변백현이냐? 너는 저 놈이 뭐가 좋다고…..”

그리고 나는 변백현을 즉, 남주를 짝사랑하고 있는 엑스트라일 뿐이다.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이름도 모르고 누구인지도 모르는, 존재감 없는. 그저 살짝 주인공들을 스쳐 지나가는 그런 엑스트라.

내 인생도 그렇다. 내 인생의 주인공들은 저 둘이 였고, 나는 내 인생이지만 조연도 안 되는 엑스트라일 뿐이다.

역시 축구가 끝나니 변백현은 ‘주연하’에게 갔다. 그러자 저절로 주연하 근처에 있던 아이들이 모두 흩어졌다. 변백현은 자연스럽게 주연하 곁에 앉았고 나는 그런 모습을 지켜봤다.

제 3의 눈인 것처럼. 만약 이 상황이 드라마나 인터넷 소설이 였다면 분명 저 둘 하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추측은 정확히 맞았다.


박찬열
“포기해, 주연하가 변백현 좋아한데…. 소문 다 났어.”

나도 안다. 주연하가 변백현을 좋아한다는 것을. 그래도 난 포기를 못하겠다. 뭐, 어때. 엑스트라가 남주를 짝사랑한다고 해도 결국 이어지는 건 여주와 남주 니까.

그 곁에서 축하만 해주면 될 텐데. 뭐, 마음은 아프겠지만…. 내 마음이 아픈 걸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이 뻔하고 뻔한 스토리에 영향만 안 가면 되는 거니까.


조연비
"뭐, 알았어.”

사실 싫다고 하고 싶었지만 계속 날 쳐다보는 찬열이 때문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 행동엔 별 의미는 없었지만, 나에게도 기적이 생겨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


이름:조연비. 성격:소심의 끝판왕. 특성: 변백현을 짝사랑 중, 자신이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음.


이름:박찬열. 성격:활발하지만 때로는 진지한 모습도 보임. 특성:조연비를 짝사랑 중.


이름:주연하. 성격:활발하여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선생님까지도 좋아하는 학생. 특성:변백현을 짝사랑 중, 특출나게 예쁜 외모.


이름:변백현. 성격:활발하여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더불어 선생님들에게도 인기가 많음. 특성: 어떤 생각을 하는 지 모름, 특출나게 잘생긴 외모. 조연비와 주연하의 짝사랑 상대.

***

여러분~ 왕쟈님이 왔어요!!!(오그리토그리...) 병맛적인 것은 PICK ME가 있으니...슬픈 것으로 돌아왔습니다! 홍연 다음으로 세드엔딩 나올 각인 것 같아요....이 팬픽을 정말로 책으로 만들어 여러분들께 나누어 줄까 생각 중이에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런데...대작이 한 편 나올 것 같거든요....헤헿....저의 조그만한 바램들은 우리 공주님들께서 슬픈 곡과 함께 읽으셨으면...좋겠어요...그리고 우리 여주인 조연비에게 빙의를 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그럼 잘자요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