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황실의 막내공주
=͟͟͞͞➳❥ 29


또각 또각-

(가짜 주현이 갑자기 걸음을 멈춘다)


여주현
왜 멈춰?


여주현
꾀병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여주현
그냥 바로 습격할까 했는데..


여주현
그래도 이유는 알고 죽어야 안억울하겠지?


여주현
..뭐??


여주현
너도 짐작 했을거 같긴 한데


여주현
우린 도플갱어고 이 세상엔 하나 만 존재할 수 있어


여주현
그래서 널 죽일거야


여주현
간단하지?


여주현
그래, 어떻게 죽여줄까?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편하게 가게 해줘?


여주현
마셔 (독을 탄 차를 들이밀며)


여주현
나도 내 손에 피묻히고 싶진 않거든


여주현
더럽게


여주현
지금 하나도 이해가 안되거든?


여주현
내가 진짠데 왜 내가 죽어야하지?

탁- (독이 든 잔을 쳐낸다)

쨍그랑-


여주현
이걸 내가 마실 이유도 없고.


여주현
기회를 져버린다 이거지?

스릉- (단검을 꺼낸다)


여주현
안타깝게도 여긴 너랑 나 둘 뿐이야


여주현
널 구해줄 왕자도 없고


여주현
칼 좀 내려놓지? (뒷 걸음질 치며)


여주현
좁은 골목이라 네가 도망칠 구석도 없고 말이야


여주현
야 이건 좀 아니잖아..ㅎㅎ

안돼 이대로 나한테 죽는 엔딩을 맞이하고 싶진 않아..!!


여주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여주현
없어?


여주현
그럼 죽어

휙- (칼을 휘두른다)

푹-


여주현
아아아아아악!!!


여주현
안돼..


여주현
안돼!!!!!

ㆍㆍㆍ

(몇 분 전)


문준휘
빵 받아가세요!


이찬
여기요~! 맛있게 드세요 ㅎㅎ


문준휘
솔직하게 말해 (소곤)


이찬
뭐를


문준휘
너 걔랑 뭐 짠거 다 알아


문준휘
전부터 수상했어


문준휘
근데 아끼는 막내동생이니까 믿고 참은거야


이찬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네


문준휘
네가 황궁 살인마 맞지? (소곤)


이찬
(뜨끔)


문준휘
왜 그런 짓을 한거야?


이찬
강한 권력을 손에 넣어야 소중한걸 지킬 수 있으니까..


이찬
제국도.. 이씨 가문의 내 가족들도..


문준휘
소중한걸 지키기 위해 소중한걸 부숴도 된다는거야?


이찬
소중한걸 부순 적 없어


문준휘
여주현


이찬
…


문준휘
너 그래도 여주현한테 진심 아니었던 적 없었잖아


이찬
여주현보다 우리가족이 더 소중해


이찬
내가 황제가 되지 않으면 우리 가족은 몰살 당할거야


문준휘
그런데 넌 지금 왜 울고있는거야?


주륵-


이찬
어?

내가 왜..

탓- (찬이 방향을 바꿔 뛰어간다)


문준휘
드디어 본심이 나오네..ㅎ

(다시 현재)

푹-


여주현
아아아아아악!!!


여주현
안돼..


여주현
안돼!!!!!


이찬
..미안해 누나


이찬
사실 얘랑 짜고 친거 나야..


이찬
황궁의 살인마도..


여주현
왜 네가 대신 맞아! 왜!!

팅- (칼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여주현
아아아아악!!!!!! 여주현!!!!!!!!


여주현
너 때문에 황후가 되는 내 계획이 깨졌어!!!!!


여주현
미래황제도 죽을 지경이 됐잖아!!!!!


여주현
넌 오직 황후자리만 노리는거지


여주현
찬이한테는 관심도 없고


여주현
넌 사람도 아니야 미친년아


이찬
..누나 잘들어 (주현의 손을 잡으며)


여주현
말 하지마 상처벌어져, 내가 어서 가서 의원을..


이찬
(도리)(도리)


이찬
이미 틀렸어..ㅎㅎ 내 상태는 내가 제일 잘 알아


이찬
그냥 이거 얘기 해주고 싶어서.. 누나 때문에 나 죽은거 아니야


이찬
나 권력에 눈이 멀어서 진짜 소중한 것도 구분 못하고 누나 죽이려고 했어


이찬
그래서 벌 받은거야


이찬
그리고 누나 여기 처음 왔을때 부터 지금까지 내가 누나한테 진심 아니었던적 없었다는거 알아줘..


이찬
권력에 잠시 눈이 멀어 연기를 하긴 했었지만


이찬
모두 연기는 아니었다는거..


이찬
나 진짜 미친놈이지…ㅋㅋㅋ


여주현
흐..흑…흑흑흑


여주현
왜 그랬어.. 내가 모두 지켜주려고 했단 말이야..


여주현
해피엔딩을 만드려고..흑..흑..


이찬
누나랑 함께여서 즐거웠어

툭-


여주현
찬아, 안돼


여주현
찬아, 찬아, 이찬!! 대답 좀 해!


여주현
눈은 왜 감아!! 여기가 니 침대야?! 잠은 집에가서 자라고..흑흑


여주현
찬아..제발..


여주현
슬픔은 다 나누셨고?


여주현
나도 지금 황후자리를 놓쳐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는거


여주현
진짜 꾹 꾹 눌러 참고 있거든?


여주현
이제 좀 죽어줄래?? (바닥에 떨어진 검을 집어 들며)

푹-

ㆍㆍㆍ

완결이 머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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