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덮쳐버리는 수가 있어! 해커집단 옆.사.칠
10. 키스했냐?


쓰려오는 속을 부여잡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얌전히 침대 위에 누워있는 내가 대견스럽다만 여기까지 온 경로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박여주
'분명 윤기를 따라 바람 쐬러 나간 것까지는 기억 나는 것 같은데. 그 뒤로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민윤기한테 욱하는 마음으로 나갔으니 뺨이라도 때린 게 아닌가 하는 찝찝한 느낌이 들었지만 해결되지 않은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좌우명이기에 간단히 무시하기로 했다.

[]는 카톡 대화입니다.


박여주
[어우.. 나 얼마나 마셨니?]


박여주
[누가 나 데려다줌?]


박여주
[얌전히 침대 위에서 자고 있던데.]


리트리버 김태형
[어제 윤기형이랑 같이 나가고 나서 윤기형 혼자 돌아오던데?]


박여주
[민윤기.. 날 버린 거냐?]


방패 민윤기
[?]


박여주
[고작 치맥값 좀 내게 했다고 날 버려?]


방패 민윤기
[야.]


방패 민윤기
[어제 일 기억 안나?]


박여주
[왜 내가 사고라도 쳤어?]


수리공 정호석
[옷은 깨끗하던데.]


수리공 정호석
[토한 건 아닐거고.]


박여주
[설마..]


방패 민윤기
[생각남?]


박여주
[내가 윤기 컴 해킹했어?]


방패 민윤기
[..ㅎ]


악성코드 김남준
[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


악성코드 김남준
[저번에 누나 취해서 석진 형 컴퓨터에 트로이목마(헤킹프로그램) 깔았잖아.]


CCTV 김석진
[윤기가 잡아내줌 ㅠ ㅅ ㅠ]


박여주
[아, 또 뭘 지나간 일을 가지고.]


버그 박지민
[요새 윤기형이랑 누나 사이에 비밀이 많다?]


버그 박지민
[나도 조만간 비밀 하나러 만들러 갈게. 누나.]


박여주
[너랑 비밀 같은 거 안 키워.]


버그 박지민
[그럼 아이키우자. 어때?]


리트리버 김태형
[담 넘어가는 거 보소. 구렁인 줄.]


버그 박지민
[넌 개잖아.]


리트리버 김태형
[물어뿐다. 망망!]


사냥개 전정국
[그래서 윤기 형이랑 뭐했는데?]


박여주
[그러게 나 뭐했지?]


사냥개 전정국
[술 취해서 키스라도 했냐?]


박여주
[내가 민윤기랑 키스했으면 정국이 애완견함.]


수리공 정호석
[개 되고 싶을 정도로 싫은 거냐? ㅋㅋㅋ]


사냥개 전정국
[뭐 할래? 냥이할래? 몽이할래?]


박여주
[야. 키스했으면 이라고.]


사냥개 전정국
[그러니까 뭐할 거냐고?]


버그 박지민
[뭐야? 진짜 키스했다는 거야?]


박여주
[???]


방패 민윤기
[어. 쟤가 나 덮침.]


리트리버 김태형
[으응?]


버그 박지민
[말도 안 돼. 그럴리가.]


악성코드 김남준
[왜 본인보다 박지민이 충격받은 것 같지?]


박여주
[윤기야. 미안하다. 그냥 돌이랑 키스했다고 생각해라.]


박여주
[어차피 너도 신경 안쓰잖아.]


방패 민윤기
[ㅡㅡ야. 너 꼴도 보기 싫어. 저리 꺼져.]


박여주
[봐. 꺼지라잖아. 조용히 꺼져주면 되는 부분.]


버그 박지민
[아씨. 나도 덮쳐달라고!]


박여주
[당분간은 혼술하는 걸로.]


수리공 정호석
[진짜 둘이 키스했다고?]


박여주
[노코멘트.]

윤기와의 키스를 쌩깐여주. 이후 윤기 반응이 보고 싶다면 응원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