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날 꼬시는 이 남자는 내 담임 선셍
알아버린 김제니의 속셈


제 44화 (아직 지민시점)

하 늘
뭐야!!! 왤케 늦게 오는데!!!! 바나나우유는!!!


박지민
헤헤 화장실 가느라 까먹었넹

하 늘
죽을래 진짜

반에 들어서자 혼자 휴대폰을 하고 있는 늘이, 그리고 내 눈에 보이는 자기들끼리 신난 임나연과 김종인

하 늘
너 안와서.. 김종인이랑 임나연 들어왔을 때 얼마나 뻘쭘 했는지 아냐구...


박지민
오구 그래써?


박지민
근데 진짜 쟤네 너한테 한마디도 안걸디?

하 늘
어제 내가 그렇게 까지 심하게 말했는데, 어떻게 걸겠어

착한 얘를 어쩌면 좋을까...

자기 안믿어주고, 자신을 괴롭히는 애한테 붙어버린 쟤네를

오히려 자신의 모진 말 때문에 상처 받았을거라고 내뱉는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


박지민
늘아 나 진지하게 물어볼 거 있어

하 늘
응 뭔데?


박지민
너 미국 가?

내 말에 엄청 당황한 게 한 눈에 보였다. 맞구나.. 김제니가 한 말이 다 맞구나..

하 늘
아니?? 내가 가긴 어딜 가

늘아 넌 거짓말을 참 못해.


박지민
그치? 늘이 어디 안가지?

하 늘
그럼그럼 내가 어딜 가

지금 울 것 같은 너의 표정을 너는 볼 수 없겠지, 하지만 나는 볼 수 있는 걸..

-늘이시점

갑자기 미국가냐 물어오는 박지민의 말에

순간 너무 놀라 당황했고, 또 떠올라 눈물이 날 뻔 했다.

그렇게 위기를 잘 넘기고, 어느 덧 끝난 학교

나는 바로 교무실로 달려갔다.

똑똑똑

하 늘
저 혹시 성운쌤 계세요?


문학선생님
귀여운 늘이 왔네~ 성운 쌤 오늘 급한 일 있으시다고, 끝나자마자 바로 퇴근하셨는데

하 늘
아...그래요? 알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뭐지.. 무슨일 생겼나...

성운쌤이 연락이 안되고.. 매일 학교 끝나고 교무실로 찾아가고, 전화도 해봤지만 수화기 너머 선생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벌써 4일이 후딱 지나버렸다... 오늘이 마지막인데....

조금 이상한게 있다면,

아침 조회시간, 그리고 수업시간, 종례시간까지

나와 최대한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 선생님.. 그리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김제니..

쉬는시간에도 찾아가봤지만 역시 자리에 있지 않았다.

하 늘
오지말아야 할 마지막이 와버렸네...

나는 눈물을 뚝뚝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고 닦으며

억지로 웃으며 부엌로 나갔다.

열심히 아침을 만들고 있는 엄마의 뒤를 안아버렸다.


엄마
내일 공부하러 미국가니까 좋아?

엄마에겐 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며 가짓말을 해놓은 상태이다..

하 늘
그럼~ 좋지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올게


엄마
근데 왜 하서방한텐 말 하지 말라는거야

하 늘
헤..어졌어 엄마 그니까 쓸데없이 절대 꺼내지도 마

헤어지지 않았어... 근데 곧 헤어져야 해...


엄마
헤어졌어..? 몰랐네.. 그래 얼른 학교 다녀 와 같이 짐 싸게

하 늘
응 다녀올게요

일찍 등교하는 버릇이 생겨, 문을 열고 들어 간 교실엔 박지민..?

하 늘
뭐야 너 왜이렇게 일찍 왔어?


박지민
너랑 얘기 할 게 있어서

하 늘
응 말해

나는 자리에 가서 앉았다.

내 책상위에 올려지는 박지민의 휴대폰. 화면엔 음성녹음이 떠있었다.


박지민
너가 직접 눌러

나는 살짝 불안한 마음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고, 첫번째로 흘러나오는 김제니와 나의 목소리

교실에서 김제니와 나누던 대화들..

하 늘
너.... 그럼.. 다 알고 그 때 미국가냐고...물어본거야?


박지민
응.

그러자 뒤이어 나오는 김제니의 음성

누군가와 전화하는 내용이었고, 세번 째 녹음이 흘러나왔을 때

나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통화하는제니 녹음본)


김제니
내가 일주일 간 병원에 입원 할 수 있게 도와줘


김제니
그래야 그년이 떠날 때 까지 붙잡아놓지


김제니
아 그냥 내가 성운이오빠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기다렸다가


김제니
오빠 차에 살짝 부딪힐게


김제니
그리고 니가 너희 병원에 말 좀 해서 일주일 간 입원시켜줘


김제니
오빠가 자기 차에 치였는데, 나몰라라 할 사람이 아니거든


김제니
오늘 할테니까 준비해둬

더이상 흘러나오지 않는 김제니의 목소리

멈추지 않고 흐르는 나의 눈물..

하 늘
어떻게..흡...알았어


박지민
어느정도 이상하다 눈치채고, 정확하게 안 건 너랑 김제니랑 아침에 한 대화

하 늘
지민아 이거 아무한테도 안들려줬지


박지민
근데 오늘 학교 방송에 흘러나오게 할거야


박지민
김제니 가만 안둬 내가

난 흐르는 눈물을 닦고 지민이의 손을 잡고 말했다.

하 늘
지민아 우리 이거 하지말자..


박지민
뭐? 그럼 그냥 이렇게 병신같이 당하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하 늘
나 .. 갈래.. 가고 싶어 지민아


박지민
그럼 나는.. 나는

하 늘
지민아 나 지금 많이 힘들어. 그냥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어 이젠

하 늘
처음엔 무서웠거든? 미국 가기 엄청 싫었거든?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도망치고 싶더라 벗어나고 싶더라...


박지민
그럼 나도 같이 가

지민이의 말에 당황한 나

하 늘
뭐?


박지민
나도 무조건 같이 간다. 죽어도 너 혼자 못 보내 내일 가는거지? 학교에는 오늘 자퇴서 낼거야 나

하 늘
괜찮겠어? 후회 안해?


박지민
너 혼자 보내는게 더 안괜찮고, 더 후회 해 난

하 늘
고마워 지민아

그렇게 떠나기 마지막 말 학교가 끝나버렸다.

김종인과 임나연을 쳐다봤지만, 눈길 조차 주지 않는다.


박지민
쳐다보지 마. 저딴 애들 뭐하러 신경써. 가자

내 손을 잡고 교실을 나서는 지민이, 그리고 우린 역시나 오늘도 비어있는 선생님 자리위에 자퇴서를 놓고, 나왔다.

하 늘
안녕히...계세요..

그렇게 난 마지막이 되어버린 학교를 벗어났다.

오늘도 하헬❤ 에요 여러분~~ 이제 하헬! 하시면 어떤 인사인지 아시죵?

어제도 어김없이 울떵웅님 서울 막콘까지 출석 하고 딸랑이 들고 열응원 하고 오느라 쓰러져 버린 저.. 용서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8월 3일 언제 기다령...후헹...

진짜 안우는 저인데,,,, 어제 울어버린 하늘 나야나...나야나...

TMI는 여기까지 하고! 늘이가 결국엔 떠나는거로 결정됐어요 ㅎㅎ.. 혼자 보내면 작가 가슴 찢어져서 쓰면서 막 떠오른 아이디어는 지민이였어요 ㅎㅎ

늘이가 외롭지 않게 지민이와 보내려 합니다 ㅎㅎㅎㅎㅎ😉

살짝 스포를 하나 하자면 다음화에 엄...청난...엄~~~~~ 청~~~난...!!!!! 사이ㄷ....ㅏ...(작가... 스포는 안돼👊)

크흠 스포는 여기까지 ㅎㅎ 다 해버리면 독자님들 재미 없으실테니까! 다음화 상상하시는 것을 지켜드리기 위해 스포는 이정도만 히히

그리고 어느덧 제가 44화까지 오게 되었어요. 더군다나 구독자가 100명이 어느 새 훌쩍 넘어버리고, 읽어주신분들이 3만명까지 도달하고, 또 순위에도 몇 번 올라가고..😭

처음엔 많이 두렵기도 했고, 과연 읽어주시기나 할까.. 그냥 취미로 하다가 정 아니면 그냥 접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우리 예쁜 독자님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제가 누리는 이 행복이 다 독자님들이 만들어주신게 아닐까 싶어요.

제가 매일 달아주시는 예쁜 댓글들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싶어서 보고 또 보고 하는데, 아무리 몇십 번을 읽어도 몇십 번 똑같이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우리 천사같은 독자님들 덕분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어요❤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쭉 함께해요 우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