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날 꼬시는 이 남자는 내 담임 선셍
울먹임


제 63화

절대 나를 내려 줄 것 같지 않은 오빠의 단호한 행동과 말에 결국 안긴채로 병원에 도착했다.

의사선생님
바로 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큰일 나실 뻔 하셨습니다. 응급처치도 어느정도 하신 것 같군요.

의사선생님
그래도 입원을 하셔서 꾸준히 치료 받으시거나, 사정이 안되시면 방문하셔서 치료 받으시면 흉도 안질겁니다.

하 늘
아뇨 입원은 괜찮...


하성운
입원 바로 하겠습니다.

하 늘
뭐하는거야

오빠는 내 말을 무시한 채, 입원 수속을 마치고 왔다.

하 늘
입원 하기 싫다했잖아. 왜 오빠 멋대로야?


하성운
고집 부리지 마.

하 늘
하...

간호사들
다 갈아입으시면 말씀하세요, 병실 안내해드릴게요~

나는 치료를 다 받고 난 후, 간호사가 챙겨 온 병원복을 그냥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하성운
얼른 갈아입고 나와 늘아

하 늘
입원 하기 싫다니까

내 말에 더 화가 난건지, 침대 커튼을 치며 내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그리곤 내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어갔다.

하 늘
뭐하는거야!!!!

두 개 쯤 풀었을 때, 난 오빠의 손을 잡았다.



하성운
너가 안입으니까. 내가 직접 입혀줄려고

오빠는 단추를 더 풀어내려가려 했다. 나는 결국 포기하고,,,

하 늘
내가 갈아입을게. 갈아입는다고, 입원도 할게 됐지 그럼

결국엔 오빠 말을 듣는 나다..

내 단추를 풀어 나갈 때, 떨리는 오빠의 손을 느꼈기 때문일까


하성운
나가있을게. 다 갈아입으면 나와

오빠가 나가고 나는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은 후 쳐져있던 커튼을 치고 나갔다.

간호사들
하 늘 환자분 병실 안내해드릴게요.

오빠와 함께 병실로 향했다.

간호사들
여기 병실 사용하시면 되시고, 필요한 거 있으시거나 위급 상황 생기시면 호출 버튼 누르시면 바로 연결되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하 늘
아 네.. 감사합니다.

간호사가 나가고 난 침대 끝에 어색하게 앉았다.

하 늘
고마..워 이제 가봐도 돼. 바쁘잖아


하성운
아직도 니 마음은 그대로야?

훅 들어온 오빠의 말에 당황해버렸다.

내 마음은 여전히 오빠를 향해 미친듯이 뛰고 있다고, 당장이라도 오빠 품에 안기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런 내 생각과는 반대인 말들이 입에서 흘러나왔다.

하 늘
응. 오빠 보는거 아직 힘들어 나

오빠를 보는게 힘든게 아니라, 오빠 옆에 있는 황은비가 보기 힘들다고 내뱉고만 싶었다.

하 늘
그 여자랑은 잘 다니더라.


하성운
비서잖아.. 비서다보니 하루종일 같이 있을 수 밖에 없어 늘아


하성운
근데 지금 너가 하는 말들이 다 나를 못믿는 것 같이 들리는 것 같아서


하성운
너무 속상하다 늘아. 내가 너에게 보여줬던 마음들이


하성운
이 정도뿐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

아니야.. 오빠가 내게 보여줬던 마음과 행동들은 날 충분히 행복하게 만들어줬고, 사랑해줬어

하 늘
그런가보네.. 나 또한 오빠에게 이만큼뿐이 보여줄 수 없어서 미안하네 우리 그냥 헤어질까?

결국 또 내 입에서 나와버린 이 한마디로 인해 우리의 사이는 여기서 끝이나겠지..


하성운
넌 정말 나 없는 일상에서 행복해 질 자신 있어?


하성운
하 늘 인생에서 하성운이란 이름, 하성운이란 사람, 하성운이란 모든 것들을.. 애초부터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냐고


하성운
난 못해. 하성운 인생에서 하 늘 이름에 히읗 조차도 못버려..


하성운
늘아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왜 이렇게 우리가 아파야할까

나는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뒤로 돌아 앉아 오빠를 등졌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쥐고 한 번 더 몹쓸 말을 내뱉기위한 준비를 했다.

하 늘
그냥 내가 변했나봐. 오빠 좋아하는게 힘들어, 지쳐 이젠

지금 내가 이렇게 잔인한 말을 내뱉는 이유는 황은비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이유가 생겼기때문이다.

그 이유는 바로...

-2일 전 늘이의 방

🎶바람 부는 날~ 기억해줘 날 지금처럼 밝게~

지금 시간은 밤 10시 5분, 울리는 폰을 들어 확인했다.

하 늘
누구지...

저장은 되어있지 않지만, 어딘가 익숙한 번호였다.

하 늘
여보..세요..?


황민현
늘아 잘지냈어?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에 난 그대로 손에서 휴대폰을 놓쳐버렸다.

하 늘
ㅎ..황민현....

나는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뛰어대는 심장을 붙잡곤, 다시 전화를 받았다.


황민현
많이 놀랐나보네

하 늘
내 번호 어떻게 알았어요


황민현
번호 하나 정도야 찾는 건 아무일도 아니란거 잘 알잖아


황민현
오빠 의사됐어. 다음 주에 우진대학병원으로 가게됐어

하 늘
그럼 나 잊고, 잘 먹고 잘 살아요. 제발..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건데요.


황민현
늘아. 어떻게 너를 잊어.. 나한테 너는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야

하 늘
그래서 전화 한 용건이 뭐에요.


황민현
남자친구 생겼더라

하 늘
내 뒷조사까지 하고 다니나보네요. 더 이상 떨어질 정도 없는데

하 늘
그 사람이랑 헤어졌어요. 그니까 건드릴 생각 하지 마세요.

황민현은 그럴 사람이었다. 어떻게든 성운이 오빠를 건드릴 사람이었다.


황민현
그렇게 말하니까 더 건드리고 싶잖아. 제대로 망쳐주고 싶은데, 너한테 선택권을 줄게.


황민현
그리고 어머니 한 쪽 눈 안보이시는거 알고있어.

하 늘
그걸 어떻게....


황민현
그거 고쳐드려야지. 오빠가 해줄게. 대신 조건은 하성운 버리고 황민현 품으로 돌아오기.

손이 떨렸다... 엄마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수술

하 늘
수술은 언제 가능한건데요..

엄마의 눈만 수술 할 수 있다면.. 나는 모든 해야했다.

몇차례, 수십 번 수술을 하기 위해 알아보고 또 알아봤지만

병원에선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리란 말만 남기곤, 소식 조차 있지 않았다.

하 늘
그거 분명 순서가 있는걸로...


황민현
걱정 하지 마. 그건 다 내가 알아서 하니까


황민현
수술 날짜 잡는건. 너가 하성운 버리고 나한테 오는 날 잡을거야.


황민현
어머니 수술로 널 붙잡는 내가 나쁜새끼라 생각해도 좋아


황민현
그치만 난 너를 갖기 위한 방법이 이것뿐이 없단걸 알아줘 늘아

하 늘
장난치는거면 정말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황민현
난 너에 대한 모든일에 장난따위 치지 않아.


황민현
항상 진심이니까.

하 늘
끊어요.

나는 전화를 뚝 끊어버리고, 허공을 바라봤다

하 늘
내 주제에 무슨 행복을 느껴보겠다고

하 늘
그렇게 발버둥 쳤을까

그치만 내 행복 따위 바라지 않아도, 난 엄마의 행복을 찾아줘야 한다.

불쌍한 우리 엄마. 나라도 행복하게 만들어줘야해..

그렇게 난 다시 한 번 성운오빠를 향해 가는 마음을 접고 또 접어본다.

다시 현재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아, 아랫입술을 깨물며 참아냈다

그치만 내 목소리의 울먹임이 오빠에겐 느껴진걸까



하성운
내 눈 똑바로 보고 말해. 매정하게 차버리는 사람치고, 너 지금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하고 있잖아.

하헬❤ 여러분 보고싶어서 못참구 또 와버린 작가,,,

이러면 연재 정한 의미가 없네,,, 그치만~ 우리 독자님들 보고싶은 걸 어케요어케요어케요!!!!!!

이틀 한 번 연재! 지킬게욤 하지만 제가 여러분 보고 싶을 때 막 이렇게 불쑥 찾아와도 작가 반겨주시기로 약속❤

그리구 구독 해주신 분들이 300명을 돌파해서, 기분이 넘나리 좋아가지구..!!! 그래서 독자님들이랑 행복 나눌려고 왔어요 히히💕

오늘은 서프라이즈로 온거니까 스을쩍 놓고 도망가야지 룰루

아참 오늘밤 11시에두 심야아이돌~❤ 잊지 않기로 약속해욤 나우주머니 기필코 털어보겠습니다 ㅋㅋㅋ 우리 모두 화이팅

그럼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