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의 나비 이여주 입니다
EP.16 설레여서


똑똑똑 ,


박지민
나비 ? 너 자꾸 늦을래 ?


이여주
도련님이 부르신지 3분밖에 지나지않았는걸요 ?


박지민
싸가지 없기는 ..

매섭게 노려보는 도련님을 뒤로한 채 , 침대 옆에 놓인 서립장 위에 아로마 향을 피우는 나비

그런 나비를 도련님은 애타게 불러댄다 .


박지민
나비야 , 그게 뭔데 -


이여주
아로마 향 피우게요 . 얼른 주무시게


박지민
나비는 내가 빨리 잤으면 좋겠어 ? 응 ?

도련님이 무어라 묻든 입을 꾹 다문 채 향만 피우는 나비


박지민
나비야 , 대답 해야지 . 얼른 ,


이여주
네 , 전 도련님이 잘때가 제일 좋아요 . 조용하고


이여주
무엇보다 걱정없이 쉴 수 있으니까 -

향을 다 피우곤 또 의자를 끌어오는 나비의 행동에 눈가를 좁히고 나비를 부르는 도련님은 오늘도 바쁘다 .

눈치없이 예쁘기만한 제 나비덕에


박지민
나비야 , 뭐하는거야 . 팔베개 해줘야지 ?


이여주
.. 팔베개 안해도 잠 잘 올거예요


이여주
아로마 향 있으니까 . 얼른 자요 , 얼른

재촉하며 이불을 덮어주는 나비에 도련님이 나비를 끌어다 눕히며 말한다 .


박지민
이상하다 , 나비야 .. 난 나비가 원하는대로 하기 싫네 .

제 허리를 감싸안고는 싱글거리며 웃는 도련님은 영락없는 아이같은 모습이였다 . 순수한 어린 아이 .

허나 하는 짓 하시고는 꼭 .. 철 없는 도련님이시네


박지민
잠 안자고 나비랑 이렇게 계속 있을까 ? 응 ?


이여주
그럼 내일 학교는 어떻게 가시려고 .. 얼른 자요


박지민
이상하다 .. 나비는 왜 안 뛰지 ?

나비의 심징 소리를 들으려 몸을 바짝 붙이는 도련님 덕에 나비의 심장은 요란스럽게도 뛰어댄다


박지민
어 ? 뛴다 ! 나비도 나 좋아 ? 응 ?


박지민
정국이가 쿵쾅거리면 좋아하는거랬어 . 아니야 ?

참 좋은거 가르쳐줬다 . 속으론 귀여워 웃음지으면서 겉으론 붉게 물든 볼을 감싼 채 도련님을 밀어낸다


이여주
도련님이 아직 어려서 잘 모르시나본데


이여주
쿵쾅거리는 거랑 좋아하는 거랑은 엄연히 다른거예요


이여주
무섭거나 , 긴장되거나 .. 설레일 때도 심장은 뛰거든요


박지민
음 .. 그래 ?


박지민
그럼 나비는 왜 뛰는건데 , 지금 ?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이다

이럴땐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거지 ..?


이여주
..설레여서 .. 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