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굴

05 여주의 트라우마(연준시점)

여주의 트라우마 (연준시점)

놀랐다

많이 당황스러웠고

무서웠다

다급하게 병원으로 뛰어가보니

수술실앞에서 여주가 울고있었다

여주는 부모님이 사고를 당한게

자기때문이고, 자신을 구하려다 사고를 당하셨다고 말했다.

잠시뒤

부모님은 사망판정을 받았다.

여주도 나만큼 놀라고 무서웠겠지

죄책감도 들었겠지

하지만 그때당시 나도 너무 어렸고, 여주도 너무 어렸다.

너무 어렸던 나는

부모님이 돌아가신게

여주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여주를 원망하고 미워했다.

고아라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여주가 미웠다.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걸 느꼈던건

초등학교 6학년

나는 여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빌었다.

여주는 마음의 상처가 깊었지만

내 사과를 받아주었다.

하지만, 사과가 너무 늦어버린걸까

3년간 나의 행동과 부모님이 돌아가신건

여주의 깊은 트라우마로 박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