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or NOT TO BE: 불가피한 선택
피의 저주


똑똑똑-


환웅✨
서호형, 안에 있어?

시스템실 안에 들어간 환웅은 이름이 붙여져있는 새 수신기와 위치정보가 나타나있는 모니터를 발견했다.


환웅✨
형은 또 어디로 간거야... 확인이나 해볼까?


환웅✨
으응...? 이건...

[위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도🌑
헉..헉...환웅아, 레이븐형 어딨는지 알아?


환웅✨
아니...이럴수가...

이도의 시선이 모니터로 향했다.


이도🌑
'위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환웅✨
이건....

환웅과 이도의 시선이 교차했다.


이도🌑
...저주가 시작된거지.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달이 떠올랐다.


이도🌑
그 어디에도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나와있지 않아.


환웅✨
어떻게 해야하는 거냐고...!!

바로 그 순간.

쾅쾅쾅-


환웅✨
뭐...뭐야?!

세이버 본부의 문을 부서져라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환웅✨
본부 위치는 기밀사항 아니였어?


이도🌑
황제 빼고는 아무도 모르지.


이도🌑
기다리고 있어. 내가 확인해볼께.

이도는 정문으로 가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이도🌑
응? 아무것도 없는...어?

이도의 눈동자가 커졌다.


건희🌪
피..피가 필요해...


이도🌑
건희?! 너 모습이 왜-

이도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수속성 마법 계제를 영창하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서호💧
「투명한 • 물이 • 날카로운 • 칼날이 되어 • 꿰뚫을지어다」


이도🌑
크흑-!

날카로운 칼날처럼 번뜩이는 붉은 물줄기가 아슬아슬하게 이도를 스쳐 지나갔다.


서호💧
하, 아깝네.


이도🌑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레이븐🔥
...니가 알 거 없어, 흑마법사.


시온🏞
피가 필요하다고!!


시온🏞
「대지여 • 복종하여 • 나뉘리라」


이도🌑
하...이러면 곤란한데...

드드드-

이도가 서 있던 곳의 땅이 흔들리더니 두 갈래로 갈라져 버렸다.


이도🌑
...젠장.


이도🌑
「파란 빛을 • 받으며 • 자유롭게 • 날아가리라」

일반마법 4계제를 영창한 이도는 아슬아슬하게 땅에서 벗어나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건희🌪
쟤...잡아야 우리가 살 수 있어...

공중에서 내려다보던 이도는 나지막한 한숨을 내쉬었다.


이도🌑
하아-어쩔 수 없네.


이도🌑
「어둠은 • 빛을 가리고 • 더욱 환하게 피어나니 • 지목받은 자들이여 • 그대는 • 암흑 속을 • 끝없이 • 헤매리라」

이도의 영창이 끝나자, 암속성 금주가 발동되었다.


시온🏞
이게 뭐-!!!!

시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네 사람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도🌑
후우....

땅에 내려앉은 이도는 한숨을 내쉬며 복구마법을 가동시키고는 본부 안으로 들어갔다.


이도🌑
그 모습은...사람이 아니였어.

그들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단어는 하나 뿐이였다.


이도🌑
...뱀파이어.


환웅✨
이도형? 왜이렇게 늦게왔어?


이도🌑
환웅아, 내 말 잘 들어.


환웅✨
그렇게 말하니까 불안해지는데.


이도🌑
...사라진 멤버들이 돌아왔어.


환웅✨
진짜?! 어디 있는데?


이도🌑
...흑의 아공간에.


환웅✨
흑의 아공간이면...설마! 형 금주썼어???


이도🌑
네가 알던 사람들이 아니야.


이도🌑
완전...모습도,분위기도 달라진


이도🌑
뱀파이어였어.


환웅✨
자세히 설명해봐.

이도는 아까 상황을 환웅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환웅✨
저주라는게...이런 거였어?!

환웅은 예언서를 펼치더니 한구절을 손으로 짚었다.


환웅✨
이 구절이 이런 뜻이였다니.


이도🌑
'태양의 저주를 받은 이들은 피를 갈망하는...뱀파이어가 된다'...?


환웅✨
'이 저주의 핵심은 선택이다.'


환웅✨
선택이라니!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선택을 내릴 수 있는건데?!


이도🌑
일단 진정하고. 지금은 각자 다른 공간에 가두었으니 피를 먹을 수는 없을거야.


환웅✨
하아...도대체 이 저주는 왜 일어난거냐고...!

어느던 아침 해가 떠올랐지만

이도와 환웅은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했다.


이도🌑
하...막막하네.

책상에 엎드린 채 잠든 환웅에게 담요를 덮어준 이도는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이도🌑
...확인이나 해볼까.

이도는 눈을 감고 흑의 아공간 속으로 들어갔다.


이도🌑
이게 무슨..!

이도는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이

믿을 수가 없었다.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