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or NOT TO BE: 불가피한 선택
악의 마법계제


저벅저벅-


서호💧
흐음...여기 어디쯤이였는데.


서호💧
그 마법사 녀석들은 어디있는거야?


건희🌪
문...어딨어.


건희🌪
분명 어제는 이쪽에 문이 있었는데...


시온🏞
하! 이놈들 지금 숨은거야?


레이븐🔥
피가...부족한데.


환웅✨
어이, 거기 뱀파이어 넷.


서호💧
이게 누구야? 백마법사가 떡하니 앞에 나타났네?


시온🏞
크크, 잘됐네.


이도🌑
글쎄다? 아무리 뱀파이어라고 해도 백마법과 흑마법 앞에서는 무리일텐데?


시온🏞
헛소리 그만하고 피나 내놔!

시온이 달려들기 직전, 환웅이 한 발짝 앞으로 나갔다.


환웅✨
그 전에 마력도 회복되었겠다, 우리 장소나 옮겨볼까?

씨익 미소지은 환웅이 손가락을 튕겼다.


환웅✨
흠...이곳이면 되겠지?


건희🌪
으아악! 눈부셔!


서호💧
하- 이런 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지?


레이븐🔥
그럼...우리가 어떤 것을 해도 상관 없다는 거겠지.

데빌이 된 레이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뱀파이어들은 환웅과 이도에게 달려들었다.


환웅✨
형, 여기서 하나 얻었네.


이도🌑
뱀파이어는-


환웅✨
-빛을 싫어한다는 거.

말을 마친 환웅이 씨익 웃으며 중얼거렸다.


환웅✨
빛이야말로 내 전문분야인데 말이야.

환웅이 몰려오는 뱀파이어들을 향해 손을 뻗으며

빠른 속도로 영창을 시작했다.


환웅✨
「밝게 빛나는 • 찬란한 태양빛이여 • 악에 가득찬 • 그들의 시야를 • 막으리라」

영창이 끝나자, 환웅의 손에서 환한 빛이 새어나오더니

곧바로 뱀파이어들을 향해 날아갔다.


서호💧
뭐야, 이건!


레이븐🔥
앞이 보이지 않아!


건희🌪
「악령을 품은 바람이여 • 대지를 쓸어버리고 • 밀어버려라」!!!

건희가 악을 쓰듯 영창을 내뱉자,

검은색 마법진이 주위를 둘러쌌다.


환웅✨
풍속성 마법계제가...달라졌어...?

환웅은 넋이 나가서 중얼거렸다.


환웅✨
원래는 '태양을 품고 • 뻗어가는 바람이여 • 모든 악을 • 쓸어버려라' 인데...?


이도🌑
으윽- 빨리 피해!

등에 검은색 날개를 활짝 펼친 이도가

멍때리고 있는 환웅의 허리를 낚아채듯 끌어당겼다.

바로 그 순간, 검은 마법진에서 엄청난 풍속의 바람이 휘몰아치며 나타났다.


이도🌑
「어떠한 것도 뚫을 수 없는 • 검은 그림자여 • 호위하라」!

이도가 빠르게 영창을 마치자

악령이 뒤끓는 검은 바람이 그들을 덮치기 바로 전에

주위에 검은색 보호막이 그들을 둘러쌌다.


이도🌑
허억...헉...지금 넋을 잃고 있을때가 아니야!


환웅✨
어떻게...마법계제가 바뀔 수가 있는거야...?


이도🌑
정신차려! 지금 쟤네들은 사람이 아니야.


이도🌑
네가 전에 알던 건희가 아니라고!

이도의 말에 정신을 차린 환웅이 주위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환웅✨
잠깐. 저거 악령이잖아.


이도🌑
악령? 악령은 마계에 존재하는 거잖아. 한이 쌓인 영혼.


환웅✨
설마-?!

환웅이 소리를 질렀다.


이도🌑
왜? 뭐가 있어?


환웅✨
이도형...


환웅✨
어쩌면-저주는 마계에서 건 게 아닐까?


이도🌑
마계에서? 악마들이 사는 세계?


환웅✨
흠-빨리 찾아보고 싶은데. 바람도 멎었겠다, 빨리 끝내볼까?


이도🌑
좋지.

씨익 웃은 그들은 보호막 안을 박차고 나가더니

동시에 영창을 소리쳤다.


환웅✨
「모든 것의 근원인 빛이 명한다 • 모든 힘을 • 유에서 • 무로 제거하리라」!


이도🌑
「어둠의 지배자로서 명한다 • 모든 것을 가리고 • 결박하리라」!

빛과 어둠이 솟구치더니

그 공간 자체를 장악해버리고는

뱀파이어들을 기절시켰다.


환웅✨
하아...하아...좀 힘드네.


이도🌑
뱀파이어들도 기절으니 이제 돌아가자. 곧 해가 뜰 시간이기도 하고.


환웅✨
흐아아~힘들었다.


이도🌑
수고했어.


환웅✨
이제 해도 뜨네. 그럼 이제 좀 쉬어볼까...?

숨을 돌리려는 그 순간,


삐비비빅-!!

세이버 본부에서 요란한 비상벨 소리가 들렸다.


환웅✨
무슨일이야?!

환웅과 이도는 급하게 시스템실로 뛰어갔다.

삐비빅-!

빨간색 불이 깜빡이는 모니터 앞에는

서호가 부지런히 타자를 치고 있었다.


환웅✨
서호형...?


서호💧
어? 너네들 왔어?


이도🌑
형이 어떻게 여길...?


서호💧
응? 아~어제 여기서 그냥 잠들어버려서. 저 벨소리가 시끄럽기도 하고.


환웅✨
...비상벨은 왜 울리는거야?

모니터 화면을 확대시키자

키보드 위를 날아다니던 서호의 손이 멈칫했다.


서호💧
잠깐...저게 뭐지?


환웅✨
저건...설마?!

서호와 환웅의 눈빛이 서로 얽혔다.


서호💧
마수가 왜 여기에...?


이도🌑
마수라고?


서호💧
응. 지금 도시 한복판에서 난리를 치고 있다고 연락이 왔던 거였어.


이도🌑
마수라면 마계에 있어야 하는데?


환웅✨
그 말의 뜻은-

환웅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환웅✨
달의 가호를 받은 하이넬 제국의 보호결계가 깨졌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