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또 다시,

서른. 인연의 실타래

제이홉의 손이 여주의 허리와 목을 감싸고.

여주의 두 팔은 제이홉에게 매달리듯 그를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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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신여주 image

신여주

........

깊이 섞여있던 둘의 입술이 떨어지고.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시선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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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안취했어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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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나는......

제이홉은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뜨거운 가슴에 비해. 머리는 미치도록 차가워서.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제이홉의 입술에 여주가 다시 한번 짧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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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직, 말 안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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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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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나 때문에, 흔들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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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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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무것도 아니어도 되요.

여주의 말에 제이홉이 그녀를 떨어트리며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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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나 그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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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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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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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직은, 나 책임질 생각 하지 말라구요. 나 때문에 망치지 말아요. 우리,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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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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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그냥....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 여주를 제이홉이 끌어와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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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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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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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조금만 미룰께요 내 마음. 여기서 더 나가면..... 당신 생각밖에 못할것 같아.

여주는 가만히 그의 품에 안겨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낮게 울리는 그의 목소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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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콘서트 끝날때까지만. 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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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이러면, 이미 말해버린거나 마찬가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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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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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이미 들켰어요, 당신 마음. 나한테.

여주가 검지손가락을 들어 호석의 턱을 쓸어올렸다.

그 앙증맞은 도발에, 호석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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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미치게 하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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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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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하고싶어지잖아. 키스.

여주의 입술이 승낙이라는 듯 미소지으며 수줍게 웃었다.

눈이 마주쳤고.

둘의 시선이 서로의 입술에 내려앉고.

간질간질한 숨이 터져나와 서로를 간지럽힐 쯤.

🎵🎶🎶🎵🎶🎵🎶📱

제이홉의 핸드폰이 울리며 깜짝놀란 둘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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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아 깜짝이야.......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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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제 가야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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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알겠어.

전화를 끊은 제이홉이 여주를 보았다.

괜찮다는 듯 웃어보이는 여주에게, 성큼 다가선 제이홉이 두 손으로 그녀의 볼을 감싸고 빠르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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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아버지 불러요.

주차장으로 함께 온 남준이 여주에게 미리 준비해뒀던 VIP티켓을 내밀었다.

그 둘의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온 구현이 남준을 위에서부터 쭉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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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이녀석이냐?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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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니, 아니예요. 이 사람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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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실례가 많습니다. 김남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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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허, 참. 고녀석 얼굴보기 힘든 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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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오늘 저녁이면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보시면.....그 마이너스 좀, 왕창 주십시요.

남준의 말에 구현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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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적이 많은 녀석이구만.

꾸벅 인사를 하는 남준을 흡족하게 바라보며 구현이 여주를 차에 태웠다.

잠시 말이없던 구현이 농담처럼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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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생각보다는 금방 불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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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이참......진짜 그런거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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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진짜 아무짓도 안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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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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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아직 마음이 안갔으면 나는 접었으면 좋겠구나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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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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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삶이란건 말이다, 여주야. 생각보다 훨씬. 무겁고 무서운 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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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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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그런데 더 힘든건, 그 사람이 세상에서 밝게 빛나는 동안 너는 함께 빛나선 안된다는 거야. 그 사람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넌 계속 아무것도 아닌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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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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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난 우리딸이, 그런 힘든 사랑은 안했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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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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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같이 빛나줄 사람을 찾으렴, 여주야.

영국 콘서트 둘째날.

왜인지 신구현이 모든 일정에 여주를 함께 동행시켰기 때문에 굉장히 피곤한 얼굴로 여주가 들어섰다.

별실로 마련된 부스 안으로 들어서자 부부인 듯한 두 사람이 돌아보았다.

스탭

제이홉씨 부모님이세요.

안내해준 스탭이 둘을 소개해주었고, 허리 숙여 인사를 하는 여주와 홉이의 어머니 희숙의 시선이 마주쳤다.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안있어 구현은 걸려온 전화에 잠시 자리를 비우고 여주 혼자 콘서트에 빠져 정신없이 보고 있을때, 희숙이 그녀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손희숙

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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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어? 아, 네. 어머님.

손희숙

.......혹시...... 무슨 일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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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

손희숙

한동안 연락이 안닿아서 걱정 많이 했어요.

여주의 머리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살피며 눈치를 보던 여주는 죄송스런 표정을 지으며 희숙을 마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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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저 죄송한데........ 저희가....만난적이 있었나요......?

희숙은 여주의 말에 당황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벌어진 입을 손으로 가리며 잠시 더듬거리던 희숙이 여주의 손을 잡아왔다.

손희숙

무슨일 있었던거죠?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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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어....그게......

손희숙

괜찮아요. 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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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제가.....기억을 잃어서요.......어머님하고의 일이......전혀.....

여주의 말을 들은 희숙의 눈동자에, 금세 눈물이 고였다.

[작가의 말] 보석닮은 석찌옵 ><♡ 이제 드디어 윤기.호비옵 차례예요ㅠㅠㅠㅠ 완전 기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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