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친절한 너에게
50.예원이의 노래


[은비시점]


김예원
애들아, 지금 6시야


김예원
밥 먹으러 가자-!!

모두)예에~


김종현
¥애들아, 나와

모두)네~


김종현
오늘도 급식 남기지 말기

모두)네~


정예린
잘 먹겠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교관님이 우리에게 말을 했다


김종현
우리 무대는 리허설 없어, 8시부터 장기자랑 시작이니까 숙소에서 쉬든 연습실에서 연습하든 하다가


김종현
7시 50분까지 강당으로 와


김예림
네~


황은비
야, 그럼 지금이 6시 15분이니까 30분까지 쉬다가 연습은 7시 30분까지 하고 쉬다가 강당 가자


정은비
그래


김종현
나는 먼저 갈게


김종현
회의가 좀 있거든


정은비
네, 우리도 가자


정예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


김소혜
그러게...


김예림
30분 다 됐어


김예원
가자


김소혜
우리 잘할 수 있겠지?


김예원
그럼~ 그런 걱정 말고 이제 연습하자

*


정은비
하아... 지금 몇 시야?


정예린
지금... 어...7시 45분...


황은비
야, 지금 가야 안 늦어


김예원
빨리 가자


김예림
야, 같이 가!!

교관)빨리빨리 자리에 앉습니다


김소혜
흐어... 안 늦었다...


김종현
얼른 와

우리는 자리에 앉았고, 8시가 되자 장기자랑이 시작되었다


김종현
우리 2번째야


김예림
그럼 바로 준비해야 되요?


김종현
응... 내가 뽑기를 못 해서 미안해


정은비
괜찮아요, 1번은 아니니까요


김종현
그래, 고맙다


김예원
일단 가자

앞팀의 무대가 끝나고 우리는 곧바로 무대에 올라갔다

모두)안녕하세요


김예원
이 팀의 팀장을 맡고 있는 김예원 입니다


황은비
황은비 입니다


정예린
정예린 입니다


김예림
김예림 입니다


정은비
정은비 입니다


김소혜
김소혜 입니다


김예원
그럼 지금부터 공연 시작하겠습니다

*

우리는 무사히 우리가 준비한 춤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무대에서 내려왔고,

예원이는 마이크를 받아 다시 무대로 올라갔다


정예린
예원이 무슨 노래 부를까?


정은비
일단 얼른 가서앉자


김예림
그래

이때, 노래의 반주가 흘러나왔다

이 노래는...


김예원
나는 한때 내가 이 세상에 사라지길 바랬어 온 세상이 너무나 캄캄해 매일 밤을 울던 날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 라는 곡이었다


김예원
차라리 내가 사라지면 마음이 편할까 모두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나 두려워

왜 이 곡일까?

이 노래... 예원이가 힘들 때마다 듣던 노랜데...


김예원
아름답게 아름답던 그 시절을 난 아파서 사랑받을 수 없었던 내가 너무나 싫어서

그리고, 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나에게 이 노랠 들려줬었다

자신은 힘들 때마다 이 노랠 듣고 펑펑 울어버린다고...


김예원
엄마는 아빠는 다 나만 바라보는데 내 마음은 그런 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Eh-

그래서 나도 힘들 때마다 이 노랠 들었었다


김예원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내게 정말 맞더라고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나아지더라고

정말 가사가 공감이 됐다 정말로... 그랬다


김예원
근데 가끔은 너무 행복하면 더 아파올까 봐 내가 가진 이 행복들을 누군가가 가져갈까 봐

울고 싶은 날이 있었다

그때, 이 노랠 들었다


김예원
아름다운 아름답던 그 기억이 난 아파서 아픈만큼 아파해도 사라지지를 않아서

예원이는 지금 무슨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을까?


김예원
친구들은 사람들은 다 나만 바라보는데 내 모습은 그런 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예원이가 언제는 이런 얘길 했었다

자신이 왜 사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김예원
그래도 난 어쩌면 내가 이 세상에 밝은 빛이라도 될까 봐 어쩌면 그 모든 아픔을 내딛고서라도 짧게 빛을 내볼까 봐

그때 내가 얘기했었다

너는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그리고 나도 있다고

그러니까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김예원
포기할 수가 없어 하루도 맘 편히 잠들 수가 없던 내가 이렇게라도 일어서 보려고 하면 내가 날 찾아줄까 봐

예원이는 내 말을 듣고 울었다

엄청 서럽게 울었고,

나는 예원이를 안아주었다


김예원
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예원이의 목소리가 강당에 울려퍼졌다

노래를 부르는 예원이의 목소리는 이미 젖어있었다


김예원
얼마나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바랬을까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들려왔고, 예원이는 인사를 하고 내려왔다

*

수련회에서의 마지막 밤, 우리는 캠프파이어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그렇게 날이 저물어갔다

교관)2박 3일동안 모두 수고했다

교관)집에 가서도 이번 수련회가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네

교관)조심히 가도록!

모두)네~


김종현
애들아, 진짜 고생 많았고 조심히 가


김소혜
교관님도 수고하셨어요ㅎㅎ


김종현
그래 고맙다

우리는 차례차례 버스를 타고 그렇게 다시 돌아갔다


김예원
은비야, 나 잘게


황은비
그래..

그렇게 수련활동이 끝이 났다

50.예원이의 노래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