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주의보
60화.진심일기



진영
아...아니....


설은(엔시)
..........잠깐만...

엔시의 손에는 방망이가 소환되어 있었다.


진영
허어어어억!!!!


설은(엔시)
걱정 마~살살 할게~^^


진영
.......


진영
잘못했습니다!!


설은(엔시)
응? 너 때리려는 거 아닌데? 물건 더 부수려고 그런 건데??


설은(엔시)
뭐, 계속 그러면 너 때릴 수도 있고~

엔시는 방망이로 물건을 몇 개 더 부수고 나서 가 버렸다.


진영
무..무서워...;;나한테만 그래..

밤.


설은(엔시)
내일은 좀 더 부술 거니까 푹 자 둬라.


진영
........;;


설은(엔시)
저기 위에 침대에서 자.


진영
너는?


설은(엔시)
그야 지하실 관에서 자지, 어디서 자냐?

엔시는 지하로 내려가버렸다.


진영
야, 같이 가!


설은(엔시)
어딜?!!

엔시는 내 다리를 살짝 걷어차고 관 뚜껑을 닫아버렸다.


진영
작가야? 엔시를 왜 저렇게 철벽으로 만들었니?


뱀파이어 작가
쟤 성격이 원래 저렇게 생긴 걸 어쩌니?


설은(엔시)
방망이가 어디 갔을까?


뱀파이어 작가
난 튄다~지녕아 잘 버텨...


진영
배신자

나는 침대에 휙 누웠다.

침대는 꽤 푹신해서

나는 몇분만에 골아떨어졌다.

...........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이 밝은 걸 보니 아침 같았다.


진영
비몽사몽..엔시는 안 일어났나...?

지하실로 내려가보니까 관 하나가 놓여있었다.

관 안에서 숨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관뚜껑을 살짝 열었다.

그안에는 엔시가 곤히 자고 있었다.

그 사나운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아주 평온하고 순수한 표정이었다.


진영
...\\\


진영
이게 뭐지?

엔시 옆에는 펜 한 자루와 낡은 가죽 수첩이 하나 있었다.

나는 수첩을 펼쳐 보려다가 멈칫했다.


진영
엔시한테 죽으려고 이러는 거야? 보면 안 돼..;;

결국 수첩을 펼쳤다. 그 안에는

엔시의 글씨체로 가득했다.

그 중 한 장에는


진영
101조항 빌어먹을...ㅁㅊ...망할 놈아..내 일에 신경꺼..이 ㅅㄲXX...?


진영
101조항이 뭐지?

나는 수첩을 계속 넘겼다.

그러다가 글씨 하나를 발견했다.

'난 배진영이 좋다. 나쁜 인간이긴 하지만 인간이어도. 지수. 케이티. 둘 중 누구한테라도 넘겨주고 싶진 않다. 그 인간은 날 어떻게 생각할지는...모른다. 나는 결국에는 피를 빨아먹고 인간을 죽이고 인간을 죽도록 싫어하는 뱀파이어일 뿐이니까.'


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