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주의보

89화.실패

엔시는 방금 깨어난 것 같지 않았다.

눈빛은 모든 걸 뚫어버릴 것 같았다.

엔시의 눈빛에 뷔는 순간 흠칫했다.

하지만 다시 평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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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순순히 잡힐 것 같진 않네...

뷔는 주머니에서 뱀파이어 주문서를 꺼냈다.

이번에는 엔시가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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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

뷔(김태형) image

뷔(김태형)

어둠속의 유일한 빛을 꺼냈으니...어둠의 상대를...제압한다.

뷔는 주문서를 휙 던졌다.

엔시는 순식간에 날아드는 주문서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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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

그 다음 일은, 아주 순식간에 일어났다.

엔시는 보이지 않는 빠르기로 검을 뽑아냈다.

휙.

검은 번뜩이며 허공을 날카롭게 갈랐다.

휙.휙.

엔시는 몇번의 검놀림으로 뱀파이어 주문서를 모두 챙강챙강 베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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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

뷔는 당황했다.

엔시의 실력이 대단한 건 알고 있었지만

주문서를 모두 베어버린 건 예상밖이었다.

주문서는 갈기갈기 찢겨 바닥에 떨어지더니

먼지처럼 사라졌다.

설은(엔시) image

설은(엔시)

저번엔 폭발구슬을 베느라 꽤 쉽게 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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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이번엔 달라.

엔시의 검이 가까이 다가오자, 뷔는 주머니에서 작은 원통을 꺼내 던졌다.

휙.

설은(엔시) image

설은(엔시)

여..연막탄?!!

설은(엔시) image

설은(엔시)

미...미쳤어? 연막탄을......으앗!

연막탄이 터지자, 방 안이 연기로 가득 찼다.

설은(엔시) image

설은(엔시)

젠장.

엔시는 연기속에서 손을 허우적거려 배진영과 린의 옷깃을 잡아 밖으로 나왔다.

연기가 얼마정도 걷혔을 때는,

뷔는 사라지고 없었다.

뷔는 방문을 벌컥 열어젖혔다.

완벽한 실패.

마침 연막탄이 하나 남아있어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후퇴도 못하고 엔시에게 완전히 당할 수 있었다.

뷔(김태형) image

뷔(김태형)

..........정말 방법이 없는 건가....

막막했다.

상처라도 입힌 줄 알았더니,

상처는커녕 또 말끔히 치료해버렸으니까.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지금껏 많은 뱀파이어를 경험하고 잡는 데 성공했지만,

엔시는 지금껏 상대해온 뱀파이어들보다 훨씬 어리면서도 실력은 월등했다.

약점이 보이지 않았다.

공격이든 방어든.

특히 엔시의 붉은 눈동자에서 쏟아져나오는 칼같은 눈빛을,

뷔는 감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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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

뷔는 미처 쓰지 못한 주문서를 다시 서랍에 넣었다.

뷔(김태형) image

뷔(김태형)

................

뷔의 생각이 이어질수록,

방에는 계속 조용한 정적이 흘렀다.

"뷔가 실패할 줄 알았어."

상부는 뷔의 완벽한 실패소식을 이미 들은 뒤였다.

정국 image

정국

...........

"뭐, 어차피 예상한 일이었으니까. 뷔의 실력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엔시 같은 뱀파이어를 혼자 감당하는 건 힘들었을걸."

정국 image

정국

엔시가 보통 뱀파이어가 아닌 건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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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래도 뷔가 그렇게 실패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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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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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걸릴 것 같은데요....

"너희가 나설 차례야. 뷔와 함께"

"뱀파이어 엔시를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