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생활 해볼래?
1. 조직 생활과는 먼



김여주
" 씨발, 내가 들어올때 노크하라 했잖아. "

검정색 정장에 높은 힐과 검정색 끈으로 묶은 포니테일의 머리를 한 여자는 서류를 한손으로 내리치며 검정색 테두리의 안경을 벗었다. 그녀의 안경은 도수가 없는 안경이며, 그녀와 어울리지도 않는 안경이였다.


전정국
" 나 원래 이러는거 알잖아요 보스. "

그는 조심스레 문을 닫으며 나에게 말했다. 그렇게 몇걸음을 더 걸어오곤 시선을 맞췄다 툭. 바닥에 떨어진 서류를 책상 위에 올려놓는 그


전정국
" 박지민이 이번에 건져온새끼들 다 반 죽여놨다고요. "


전정국
' 말리려고 했는데.. '

불만만 털어놓는 전정국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의자에 달라붙은 엉덩이를 조심스레 떼었다.


김여주
" 민윤기는,민윤기가 박지민이랑 정호석 담당 아니냐? "


전정국
' 이번에 들어온 애들 많아서 담당 다 바뀌었어요 지금은 전데요 보스 . '


김여주
" 박지민 어디있는데. "


전정국
' F4층이요. '

엉덩이를 의자에서 슬쩍 떼곤, 책상의 오른쪽에 자리했던 커피를 마셨다


김여주
" 뭐해? 부르라고. "

잠시 뒤 , 노크소리와 함께 욕설을 읊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끝내 잠잠해졌다.


김여주
" 들어와. "

문고리의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박지민과 전정국이 들어왔다. 박지민은 들어오자마자 피 비릿내를 풍겨왔고, 얼굴을 찡그리자 고개를 숙이는 박지민이다.

나는 의자에서 곧바로 일어나 책상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전정국과 박지민은 서로 눈을 마주보더니 앞 쇼파에 앉았다


김여주
" 박지민은 민윤기가 좋은가보다. 맞지? "

입술이 마르는지 박지민은 혀로 입술을 축이더니, 고개를 내저었다


박지민
" ...전정국이 좋습니다. 보스 "

나의 눈을 마주하며 박지민의 동공이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어색한 기운이 흐르는 내 방이 싫어 손톱을 물어뜯을때쯤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김여주
" 들어와. "

한숨을 쉬며 고개를 들자, 정호석이 들어왔다.


정호석
" 보스.. 나 못참겠어요... "

들어오자마자 그런소리를 하는 정호석을 보곤, 전정국과 박지민을 그만 나가보라고 말했다.

그렇게 그 둘이 나가자 정호석은 앉아있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손가락을 훑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얘기했다.


김여주
" 정호석, 뭐하는짓이야. "

그의 머릿결을 어루만지며 눈을 맞추었다

순결한듯 맑은 눈 때문에 정호석을 내 손으로 더럽히고싶지 않아서 매일 전정국에게 맡기지만, 쉬도때도없이 나에게로 찾아온다.

정호석의 몸을 보면 옷을 입고있어서 어디 아프지 않은것같지만 옷을 벗으면 온통 멍 투성이에 붕대로 감겨져있다. 이상태로 일을 하러 나갈수없을텐데 정호석은 매일 다녀온다.


정호석
" 아파요.. 정말 아파. "

그는 자신의 몸을 눈동자로 훑더니 이내 내 손을 잡곤 자신의 몸에 올렸다.


정호석
" 보스 이외의 사람이 때리면 아파요, 보스가 때리면 아프지 않아.. "

마조히즘인 정호석을 바라볼때마다 흥분되는 감도가 오르긴한다만, 단지 내가 싸이코라서일것이다.


김여주
" 내가 이런짓 하면 다신 못온다고했잖아 정호석, 다시 전정국한테 돌아가. "

그러자 내 입술에 키스를 날리는 그다. 혀를 애워싸는 실들이 입 밖으로 나와 턱 밑으로 흐르고 바닥에 떨어진다.

한 방울 두 방울 세 방울

그렇게 그와 입술을 때자 이마에 뽀뽀를 하고 돌아가는 그다.

자리에 일어나 아까 먹었던 커피의 냄새를 맡았다.


김여주
" 씨발, 할거없어. "

장난이나 좀 쳐볼까. 하며 마이크를 잡았다.


김여주
" 아아, 정원으로 집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