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생활 해볼래?
5. 평화로워, 그렇지 않아.


점심시간. 애들이 모두 밥을 먹으러 급식실로 이동할때, 나와 애들은 모두 학교 뒷문 옆에 있는 나무로 걸음을 옮겼다.


김석진
" 보스, 급식 안드십니까. "


김여주
" 응. 배 고프지도 않아. "

배고프지 않다고 말하자마자 김석진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김여주
" 나중에 매점 들리자. "


김석진
" 보스.. "

김석진은 배가 엄청 고팠는지 울먹이는듯한 말투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김여주
" 민윤기, R조직은 . "


민윤기
" 현재 이상하게 아무것도 의심될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


김남준
" 그쪽 해커, 외국에서 잘 나가는 한국 해커인것 같습니다.


김여주
" 잘도 길들여놨네, 예상해둔건가 뭐. "


박지민
" 오늘 다른 조직과의 회의가 있으니까 거기에서 찾아보시는건. "


김태형
" 맞아요, 보스. 제가 보스 옆에서 일할게요 "

김태형은 또 다시 초롱초롱한 눈으로 내 얼굴 정면을 바라봤고 전정국은 그만하라며 김태형의 얼굴을 치웠다.


전정국
" 담임선생부터해서, 모든 선생을 다 찾아봐야 하나. "


김여주
" 시발 귀찮아. "

잔머리들을 헤집으며 입술을 깨물자 정호석의 눈이 커지더니 나에게 걸어왔다.


정호석
" 보스, 섹시하시네.. "

우물쭈물 말하는 정호석은 자신이 자해를 했던 그 선들을 만지며 해맑게 웃었다.


김여주
" 김남준, 조직원 파일 다 모아서 나한테 오늘 보내주고. 이야기 끝났으니까 매점가서 하나씩 골라 "


김남준
" 네 보스 . "


김석진
" 보스, 빨리 가시죠. "


전정국
" 에휴, "

혀를 차는 전정국 옆으로


김태형
" 와 미친.. "

학교 뒤 닭장에 가서 멍 때리는 김태형


정호석
" 윤기형, 교복 안에 그런거 입으면 안될걸요? "


민윤기
" 야,괜찮아. "

그리고 김남준의 오늘 받은 셔츠는 단추가 떨어져있었다

에휴.


강슬기
" 쭈~ 여쭈! "


김여주
" 어, 아 슬기야! 왜? "


강슬기
" 이번에 새로 오시는 선생님이 계신데 그 분이 널 아시나봐! 너 찾고계시던데? "


김여주
" 응? 아, 갈게. 어디로 가면 돼? "


강슬기
" 학습자료 도움실이라했나, 응 아마 맞을거야 "


김여주
" 다녀올게, 슬기야 애들이랑 놀고있어. "

입꼬리를 올리고 피식 하고 웃자 슬기는 알겠다는듯 내 자리에 앉고 애들은 당황한듯 어쩔 줄 몰라했다.


김여주
" ... "

똑똑 - 노크를 하고 들어가자 창문이 열려져 있는체로 바람이 들어왔다.

이곳은 조금 쌀쌀한지 창문을 듣으려 하자 내 뒤로 두 손이 나와 내 뒤로 손을 뻗곤 나를 안은체로 창문을 닫아주는 손이 였다.

시발 누구야.


김용국
" 아, 미안해요. 놀랐어요? "

그를 쳐다보자 학생인지 성인인지 모르는 청년의 얼굴이 나와 나를 첫번째로 당황하게 했다.


김여주
" 저기, 누구세요? "


김용국
" 아 학습자료 도움실 선생님이에요, 김여주 맞죠? "


김여주
" 네,근데 왜 부르셨어요? "

일부로 딱 딱 끊게 말하자 그는 살짝 눈가가 촉촉해지더니 말을 이었다


김용국
" 여주야, 오빠야. "

...뭐라고? 오빠? 아니야 그럴리 없어 오빠는 분명 10년전 갑자기 사라졌잖아. 근데 왜 갑자기 나타난거야..


김여주
" 오,오빠..요? 저 오빠 같은거..없어요. "


김용국
" ...여주야. "


김여주
" 제발, 왜 이제 온거에요 10년동안 기다렸어요. 계속 .. "


김용국
" 미안해.. 다 사정이 있어 "


김여주
" ...왜, 읏..흑..으.. "


김용국
" 미안해 여주야.. "

나를 껴안는 오빠의 품은 무척 따뜻했다.

...


강슬기
" 음.. "

컵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 했다 책상만을 쳐다보는 슬기


정호석
" 음..어, 슬기라고했나? 반가워. "


강슬기
" 아 엉! 반가워! "


전정국
" .... 보, 아니 여주는 왜 이렇게 늦게 오냐 "


강슬기
" 학습자료 도움실 선생님이 부르셔서 나도 잘 모르겠다. 사실 듣기만 하고 본 적은 없거든. "


강슬기
" 근데, 내가 아는 사람이랑 목소리가 닮았네.. "


박지민
" 닮았다는게 무슨 소리야. "


강슬기
" 전에 여주랑 같은 분위기의 사람을 만난 적 있거든 그 사람이랑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오지 않아서.. 2시간 기다리다가 집으로 갔어. "


김석진
" 어우, 야 맛있다.. 어? 아 괜찮은거야? "


민윤기
" 그 사람 이름이 뭔데. "


강슬기
" 나도 몰라. 하지만 같은 느낌이였어. 여주랑.. "


김남준
" ... 연관 있어 보이네. "


정호석
" 음, 뭐! 기운 내. "


강슬기
" 푸흡, 어..응 알았어 "


민윤기
.... 불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