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제 이혼합니다.
1. 저희 이제 이혼합니다.



남여주
하아아...



남여주
왜 안들어오는데

아침에 나가고 새벽 1시인 지금까지

전화 문자 한통없이 들어오지 않는 정국이에

여주가 또 다시 한숨을 쉰다.


전정국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남여주
행복하게 해줄거라며..


남여주
근데 왜 그래 하아아아

자신의 품에서 하루종일 울다 자는 정민이의 등을 토닥토닥거리다 안방에 눕히고 나왔다.

(상쾌한 소리)

애타는 여주의 마음을 모르는건지

신호음은 쓸데없이 너무 발랄했고,

몇번의 전화 후에도 받질 않는 정국이에 여주가 포기를 한다.


남여주
용선이 자고 있으려나...

자신보다 조금 일찍 결혼해 세 자녀가 있는 친구 용선이에게 전화를 할까 망설이는 여주


남여주
...


남여주
다 자고 있겠지


남여주
으하아아

소파에 털썩 앉은 여주가 멍때리며 시계만을 바라본지

20분쯤 지났을때

(띠 띠 띠

띠리릭)


남여주
야 전정국 미쳐ㅅ

술에 꽐라가 된 정국이는 옆에

똑같이 술에 꽐라가 된 여자를 끼고 있었다.



남여주
...

여주는 머리를 망치로 쎄게 맞은듯 머리속 모든것이 멈추고 말았다.


박초롱
으히씨히힣


박초롱
저 여짜가


박초롱
딸꾹,



박초롱
오빠 아내셔어~?


전정국
아니


전정국
이혼할꺼야



전정국
신경쓰디 마


남여주
야 전정국


남여주
너 뭐야



남여주
이 여자 누군데


전정국
아이 얘는 구냥


전정국
찌민이 동생이구


전정국
버스 노쳤따길래



전정국
데려온거야 으히히히


박초롱
마자여!


박초롱
저히 아무사이 아닌에요

아무사이 아니라며 여자의 손목을 잡은 정국이가

안방으로 이끌어 갔다.


남여주
ㅈ..잠시만


남여주
거기 정민이 있어!


전정국
아 머야


전정국
왜 귀찬게


전정국
여기서 자고있냐


남여주
정민아..

후다닥 거실에서 따라온 여주가

정민이를 안고 간단한 외투를 챙겨 거실로 나온다.

여주가 방을 나간지 얼마나 됬다고


전정국
(초롱이가 제일 예뻐)


박초롱
(먼 소리야ㅋㅋ)

벌써 꽁냥대는 두 사람에

못들을거 듣고 충격받지 말고 애초에 나가자

라는 식으로 여주는 외투를 걸치고 정민이를 안은채

현관문을 열었다.

새벽임에 불과하고 번쩍번쩍거리는 거리에서

여주가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찾는다.



남여주
나온거야 만거야

그리고 얼마안가 저 멀리서 누군가 여주를 크게 부른다


김재환
헤이!!



김재환
남여주우!!!


남여주
(아 쟤 뭔데 나를 왜 저렇게 크게 부름)


남여주
ㅎ,헤이


남여주
킴재환..하하


김재환
니 웬일이뤠



김재환
까꿍? 미니미니 정미니?


남여주
야 나 좀 재워줘



김재환
...


김재환
장난



김재환
장난이지?


남여주
장난아니야


김재환
아니


김재환
안돼 안돼


남여주
아 왜에에


김재환
아니 어느 남자가



김재환
결혼한 여자를 자기 집에 재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