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제 이혼합니다.
3. 저희 이제 이혼합니다.


여주를 불렀지만 조용한 집안에

정국이 거실로 나가본다.


전정국
..



전정국
남여주..?

거실로 나와도 없는 여주에

급히 다른 방들을 살폈지만

보이지 않자 정국이 여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 뚜르르 뚜르르…)

신호가 가기 시작하고 정국이 곰곰히 생각한다



전정국
...내가 어제 무슨짓 했더라


박초롱
' 흐히씨히힣


박초롱
저 여짜가


박초롱
딸꾹,



박초롱
오빠 아내셔어~? '


전정국
' 아니


전정국
이혼할거야



전정국
신경쓰디 마 '



전정국
...


전정국
아 미친


전정국
어제 나 무슨짓한거냐


전정국
하아아



전정국
진짜 좆까라 전정국

...



전정국
아 얜 왜 안받는데..!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여주에게 미안하고 한편으로 미운 정국이 전화를 끊고 다시 건다.

(뚜르르

뚜르르

뚜

르

르

..!)


남여주
-여고셍


남여주
-정민아 그거 아니야!!!

-까르르르륵!

-아아악!!!

-삼촌이 잘못햏ㄴ어어억

-으아아아악!!!

-우헤헤헤헤헤헤헣!!



전정국
.김재환 목소리...(중얼)


남여주
-아니야ㅠㅜ 정민아


남여주
-삼촌머리 잡아당기지 마!


전정국
...


김재환
' 여주 눈에서 한 방울이래도 눈물 나오는 날이면



김재환
그땐 진짜 나한테 죽어요 '


전정국
...


김재환
' 물론 어릴적부터 당신과 여주가 함께 놀고 자란건 맞지만


김재환
난 당신과 여주 사이의 그 긴 시간만큼이나


김재환
더 잘해줄 자신 있었어요


김재환
두번다시 이런일 없도록 해요


김재환
또 다시 이런일이 발생했을땐



김재환
저도 이제 여주 포기 못 해요 '


전정국
...기분 더러워


남여주
-아아아아 니이이이 야아아ㅇ

(뚝)



전정국
하아

두번다시 여주를 포기 못 한다는 말

결혼 하기 전,

정국과 여주가 크게 싸웠던 그 때에

서로 처음 마주했던 그 날 재환이 했던 얘기였다.


전정국
...


전정국
' 이제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 줄 자신 있어요 '

여주를 꽤나 오래 좋아했던 재환에게

내가 이제 여주 달랠테니 넌 이제 완전히 포기하라는 뜻으로 당당하게 했던 말인데



전정국
...

굉장히 찜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