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지 못하는 시간들 속 우리

프롤로그.

동화같은 연애란 뭘까.

한번쯤 연애를 해봤거나, 하고있는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책을 읽거나 TV를 보며

' 나도 저런 연애를 하고 싶다. '

라고 생각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연애라는 건, 동화같은 연애를 꿈꾸는 두 사람이 만나서

행복한 연애를 하려 다짐하지만

서로 가치관이 맞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결말이 같지 않을 경우.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악당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 둘도 이와 같았다.

너로 인해 연애는 결코 동화같을 수 없음을 알게 됐다.

우리가 더이상 함께 하지 못하게 된 지금.

넌 뭘 하면서 지낼지 모르지만, 넌 날 잊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넌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연애를 하며 즐겁게 살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난 아직도 내 옆에 있던 니가 내 기억 속에서 선명하게 남아있다.

우리가 사랑했던 순간들 속 니가 나에게 해줬던 그 따듯한 말들을 한 번 더 듣고 싶을때쯤.

너의 말과 눈빛, 마음은 모두 얼어버렸다.

그렇게 우리의 결말은 결코 동화 속 아름다운 결말처럼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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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다.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에 썼던 우리의 추억.

너를 잊고 바쁜 삶에 치여 살다보니,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를 잊고 있었다.

어김없이 바빴던 하루를 끝내고 집에 들어와 침대에 앉았다.

빨리 쉬려고 서두르다 보니 책장을 건드려 꽤 오래된 책 한 권이 발 옆으로 떨어졌다.

보자마자 너무 놀랐다.

잊고 살기 위해 책장 구석에 놔뒀던 너와의 추억이 담긴 일기장.

다신 보고싶지 않았지만 버리긴 또 아쉬운 그 일기장을 보니,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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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는 언제 나한테 시집 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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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내가 꼭 너한테 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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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당연한 거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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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생각은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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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생각만 하고 안오면 안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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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당연히 너한테 가지 내가 누구한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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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오기만 해, 잡아서 같이 살아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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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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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도 엄청 많이 사랑해.

늘 따듯한 사람이었는데.

모든 순간이 너였던 내 일기 속에서

이젠 더이상 쓸 수 없는 니가 없는 텅빈 일기장이 되어버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