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아요(싸이코)
내가 오니까 싫은가 봐?


지민 오빠가 하는 거라곤 휴대폰 밖에 없었다. 저런 사람이 살인자? 말도 안돼. 갑자기 궁금해져 지민 오빠에게 물었다.


이여주
오빠. 진짜 살인자 맞으세요?


박지민
맞다니까


이여주
아니 근데요...살인자가 원래 막, 이렇게 천하태평. sns나 하고있어요


박지민
응

진짜 지민 오빠는 sns중독이 확실했다. 나와 잠깐 얘기하는 도중에도 휴대폰으로 뭘 그렇게 치고있는지 아주 정신이 팔려있었다


이여주
근데, 태형 아저씨는 왜 오빠랑 친구해요?


박지민
뭐? 그게 뭔 소리야?


이여주
아저씨랑 친구 아니에요? 김태형 아저씨가 살인자랑 왜 친구 하냐고요.


박지민
..그야 김태형은 나보다 더 하니까?


이여주
네?

김태형은 나보다 더 하니까, 라고? 살인자보다 더 한게 뭐가있담. ...농담이라도 한 건가. 의문을 가득 실은 채 더 물어보려 했지만 더이상의 질문은 받지 않는 다는 듯 내 말을 온통 무시하는 오빠였다.

알고보면 이거 다 속고있는 거 아닌가 몰라. 살인자에, 그보다 더 한 아저씨에, 솔직히 말이 안 되는데.

덜컥-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아저씨?


이여주
아저씨, 오늘 집..


김태형
박지민. 나가

내 말은 역시나 싸그리 씹은 채 지민 오빠를 보며 나가라고 하는 아저씨. 오늘 집 안 들어온다며! ...좋았는데. 지민 오빠는 영문을 모르고 갑자기 나가라는 아저씨에 뭐냐고 소리를 질렀다.


박지민
아, 뭔데! 너 안 온다며!


김태형
꼬마아가씨가 문자로 그러던데. 너가 괴롭힌다고.


박지민
뭐? 내가 언제! 김여주, 진짜 그랬어?!

내가 아니라고 말을 하려 하자 무섭게 쳐다보는 아저씨에 조용히 있었다. 내 휴대폰까지 뺏었으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나에게 소리를 치는 지민 오빠. ...

괜히 억울하네. 난 지민 오빠가 나 괴롭힌다고 한 적 없는데. 그렇게 한바탕 소란을 피우다가 지민 오빠는 끝내 아저씨에게 밀려 나갔다.

아저씨는 그제서야 귀찮은 것 하나 나갔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내게 고개를 돌리는 아저씨. 또 나왔다. 저 살벌한 눈빛에 오늘은 또 무슨 무서운 말을 할까 벌써부터 겁에 질렸다.


김태형
내가 오니까 싫은가 봐?


판타지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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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아 작가
다음화는 댓글 3개이상


판타지아 작가
댓글 3개 안넘으면 다음화 안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