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아요(싸이코)
고백인가?



이여주
아저씨


김태형
왜. 싫어?


이여주
그래도... 어떻게 갑자기 전학을 가요!


김태형
그게 재벌집이 해줄 수 있는 일이야

처음에는 뭐, 내가 도망갈까봐 가둬놓는다더니 이제는 맘대로 전학을 보내시겠다 이거구나. 무서운데. 또 다시 폐쇄공포증을 이용해서 날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을까봐 두려웠다

아저씨도 잘 아시면서, 날 왜 학교에 보내려 하시는 거야...


이여주
...가기 싫어요


김태형
왜 그러지?


이여주
폐쇄공포증을 이용해 절 또 괴롭힐까봐, 무서워요.


김태형
그래서, 꼬마아가씨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이여주
...전 그냥 아저씨랑 있을래요

내가 미쳤지. 그런 대답이 나올 줄 이야. 아저씨의 표정은 알 수 없었다. 사람이 표정만 봐도 안다는데 이 아저씨는 표정에서 나오는 게 없었다

화난 거는 그리 잘 알겠는데 다른 건 진짜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 알아보려고 해도 알 수가 없는데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냐 말이다.


김태형
고백인가?


이여주
..아니 그게 아니라...!!!


김태형
뭐, 정 나랑 있고 싶다면. 어쩔 수 없고


이여주
아, 아니라니까요!!

쉿. 아저씨는 강력한 부정만 해대는 내 입을 막았다. 아, 근데 저걸 어떻게 고백으로 받아들이냐고! 이쯤 되면 싸이코가 아니라 그냥 싸이코인 척 하는 거 아냐?!

저런 말 하나로 볼이 달아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솔직히 아무리 싸이코라 한다지만, 잘생긴 걸 어쩌라고.


이여주
저 그럼...전학 안가는 거죠?


김태형
전학도 안 갈 거고, 학교도 안 보낼 거야


이여주
그, 그럼, 전 평생 여기 있나요?


김태형
너 죽기 전 까지?

아 맞다. 나는 원래 죽어야 하는 목숨이지... 하루라도 허튼짓 했다가는 내일 죽을 수도, 다음 달에 죽을 수도 있잖아! 그치만, 이제는 죽고싶지 않은 걸... 계속 아저씨와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아 작가
재밌게 보셨다면 별점 댓글 작품구독해주기!


판타지아 작가
다음화는 댓글 7개이상


판타지아 작가
댓글 7개 안넘으면 다음화 안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