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우리
30.


지난 이야기

워크샵에 간 여주네 회사.

각각 자유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 술자리를 갖는다. 그곳에서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여주는 강제로 게임을 참여하게 되었고,

중간에 여우민이 자신한테 달라붙는데도 아무 말하지 않는 승우를 본 여주는 왠지 모르게 화가 나 잠깐 그 자리를 벗어난다.

벤치에 앉아 승우의 욕을 하고 있을 때 승우가 왔고 승우는 여주에게 고백을 한다.


한승우
제가 여주씨 좋아하니까요

최여주
ㄴ..네!?!


한승우
많이.. 놀랐어요..?

최여주
네


한승우
네?

최여주
네. 많이.. 놀랐다구요..


한승우
아.. 그래요....

최여주
아니 그렇게 시무룩해지면 제가 너무 미안해지잖아요..!!


한승우
미안해 할 필요없어요..!!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하죠

최여주
저.. 실례가 안된다면 저한테 뭐가 미안한지 말씀해 주실 수 있어요..??


한승우
음.. 여우민씨가 여주씨한테 악의적으로 덮어씌운 일, 그거 여주씨한테 무작정 화낸거

최여주
그건 이미 사과하셨잖아요!! 밥도 사주시구..


한승우
또 하나는.. 여주씨 귀에 저랑 여우민씨 약혼 얘기 들어가게 한 것도 미안하구..

최여주
에이~ 그건 최병찬이 그냥 이상한 소리한거잖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한승우
또, 아까 낮에 여주씨랑 같이 시간 보낼려구 했는데 여우민씨랑 시간 보낸 것도 미안하구...

최여주
저 혼자 있는거 잘해요!! 지금까지 그래와서 괜찮아요!


한승우
음.. 또! 아까 여우민씨가 저한테 기댔는데 안피한 것도 미안하구....

최여주
음.. 그건 솔직히 이해가 쬐~끔 안되긴 했어요..!! 근데~ 이제 보이까 저한테 미안한거 엄청 많으시네요??


한승우
또.. 있는데..

최여주
또요!?! 이번엔 뭔데요ㅋㅋㅋㅋㅋㅋ


한승우
너 못 알아본거

최여주
ㄴ..네??


한승우
너 맞지?? 최여주...

최여주
!?!?!?!?!?

최여주
ㅁ...뭐야... 나 알아본거야!?!?


한승우
응ㅎㅎ 미안해.. 이제 말해서..

최여주
ㅇ...아니.. ㅇ..어떻게!?!?!


한승우
사실.. 너 첫 출근 했을 때 낯이 익긴했는데...

최여주
너.. 사고 때문에 기억 잃었었잖아..


한승우
응... 사고에 관한 이야기는 병찬이가 해줬어.. 그 뒤로 니가 너무 낯이 익어서 너를 유심히 살펴봤어


한승우
근데 아까 낮에 각자 자유시간 가지러 갔을 때, 나 여우민한테 억지로 끌려가서 간신히 몰래 되돌아 왔거든.. 그래서 너 찾고 있었는데, 벤치에 앉아있는 너를 발견했어..


한승우
근데 그때 내 머릿속으로 뭔가가 지나가더니 너가 고등학생 때 최여주라는 걸 알게되었어..

최여주
ㄱ..그럼.. 나에 대한 기억은 다 돌아온거야..??


한승우
아니 아직.. 다는 아니고 일부만..

최여주
아... 그렇..구나.. 그래도!! 기억 돌아와서 다행이다!!!


한승우
그러게ㅎㅎ

최여주
ㅇ..이제... 갈까..?? 다들 기다리시겠다!!

여주가 일어나서 가려는 순간 승우가 여주의 손목을 잡고 다시 앉혔다

최여주
!?! ㅇ.... 왜??


한승우
너 아직 대답 안했잖아ㅎ

최여주
ㅁ...무슨 대답..??


한승우
내 고백에 대한 니 대답ㅎㅎ

여주는 잠시 망설이더니 곧이어 승우에게 짧은 입맞춤을 했다.

쪽-]

최여주
ㄷ...됐지??


한승우
ㅎㅎ 귀여줘 최여주ㅎㅎ

그 말을 끝으로 승우도 여주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췄다.

최여주
뭐야!!////


한승우
귀여워..ㅋㅋㅋㅋㅋ

.

..

...

....

그때 멀리서 그 둘을 지켜보는 한사람

여우민
ㅋ 최여주.. 그러고도 니가 무사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