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우리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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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다행이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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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시점) (수빈의 이야기)

먼저 나의 소개를 해보자면, 27살인 여주누나 보다 2살 어린 25살이다.

사실 그 여주라는 사람을 이번에 처음 본 것은 아니다

때는 내가 대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때이다. 벌써 5년 전 일이 되긴 했지만..

우리 집은 경찰청장인 아버지로 인해 움직였다. 아버지는 항상 공부와 지식을 중요시 해왔고, 나보다 3살이 더 많았던 형은 아버지의 말을 항상 잘 따랐다.

그 결과, 형은 수도권에 있는 S대를 가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의 말을 듣기 싫었다. 시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아버지는 매일 나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어머니는 뭐, 말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 뭣같은 집에서 받은 상처와 스트레스 때문에 점점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집에서는 그냥 공부 기계처럼 되지도 않는 공부만을 억지로 반복했고, 학교에서는 일진, 날나리 등 썩 좋지 않은 단어들로 불렸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공부를 전혀 안했지만, 집에서 억지로라도 공부를 해서인지 전문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겨우 붙었다.

물론 아버지는 내가 대학에 붙었음에도 형과 비교하며 날마다 잔소리와 폭언을 퍼부었다.

이제 성인이 된 나는 본격적으로 그 거지같은 집으로부터 나올 계획을 세웠다.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대학을 핑계로 자취를 하겠다고 하였고, 겨우겨우 대학교 근처에 있는 원룸을 구했다.

그리고 나는 이제부턴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미 대학교에는 내가 고등학교 때 일진이었다는 루머가 돌고 있었다.

솔직히 내가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무뚝뚝하고 표현이 없고 말도 잘 안하긴 하지만, 일진은 아니었다. 그냥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거짓일 뿐이었다.

그렇게 나는 대학 생활도 혼자 쓸쓸히, 조용히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첫날부터 날 실제로 본 사람들은 내가 잘생겼다고, 존잘이라고 떠들어댔다. 그래서 난 조용히 지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인기는 많지만 진작 진심된 사랑과 우정 없이 학교 생활을 하던 어느날, 나에게 운명처럼 한 사람이 다가왔다.

가까이도 아니었고 그 사람이 날 본 것도 아니었지만, 벛꽃이 흩날리는 배경에 파스텔 톤의 원피스를 입고 한 손에는 커피를, 한 손에는 전공책을 들고, 친구와 하는 대화가 재밌는지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게다가 느긋한 오후라서 그랬는지 따스한 햇볕이 환하게 웃고 있는 그 사람의 얼굴에 쬐어 더욱 더 예뻤다.

그 뒤로 나는 그 사람의 이름이 최여주라는 것과, 22살인 것도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짝사랑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짝사랑을 하다가 결국 여주누나는 졸업을 했고, 나는 그냥 여주누나도 잊을 겸 군대를 갔다.

그렇게 군대를 갔다 와서 복학을 하고 남은 학년을 공부를 하며 채워 나갔다.

점점 더 여주누나도 내 머릿속에서 잊혀져 갔다.

그 후, 나도 졸업을 하였고 아버지의 바램을 못이겨 결국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에 원서를 넣고 합격을 하게 되었다.

첫출근 날, 회사 로비에서 누군가와 부딪혔다. 확인해 보니 몇 년 전 내가 짝사랑했던 여주누나였다.

나는 괜히 아는척을 안하고 싸가지 없게 굴었다. 그러나 여주누나는 나를 이번에 처음 보는 것이었다. 내가 매일 뒤에서만 짝사랑을 했으니.. 알 턱이 없을 것이었다.

다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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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여주

(하... 스트레스 쌓여... 아무것도 하기 싫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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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저기 최여주 선배님? 저 일 언제 가르쳐주실건가요? 저 여기 온지 벌써 1시간 째인데.

최여주

아 맞다... 뭐부터 가르쳐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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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하... 됐네요~ 저 입사하기 전에 이 회사 일하는 방식, 환경, 근무 기준 등 다 훑어보고 왔으니까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러니까 최여주 선배님은 신경 끄시고 할꺼하세요.

최여주

에이.. 그래도 어떻게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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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그냥 제 말 들으세요. 보니까 선배님한테 배울게 있는거 같지도 않고.

최여주

허... (어이없음) (참아참아참아참아)

최여주

네~^^ 그러시구나...ㅎㅎ 그럼 일 알아서 하세요ㅎㅎ 저한테 물어볼꺼 있으시면 물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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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무시)

최여주

(하... 저 싸가지... 세상 저 혼자 잘났지 아주...)

12:00 AM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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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여주

하..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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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야 밥 먹으러 가자!!

최여주

나 너랑 안먹을건데?? 선약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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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뭐야?? 누구랑 먹는데???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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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솔깃)

최여주

닥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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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야 너 지금 이별 통보 받으지 3시간 밖에 안됬어!!

최여주

닥치라고 병X아..... 남자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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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그럼 누구지..

최여주

니 여친이다 시캬.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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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헐ㅠㅠ 우리 승희랑 먹는다구우??? 나도 같이 가도 돼??

최여주

하... 알아서... 알아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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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아싸아!! 빨리빨리 가자!!!

최여주

?? 정인턴은 점심 안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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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제가 알아서 먹으니까 신경 끄세요.

최여주

(아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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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승희야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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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헐... 병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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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엄청 보고 싶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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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나두ㅠㅠㅠ

최여주

지X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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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엥?? 최여주가 갑자기 욕을???

최여주

아 몰라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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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너 뭔 일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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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얘.. 시련 당했거든..

최여주

야이씨 닥X라!!

현승희 image

현승희

헐..여주... 너 헤어졌어??

최여주

하... 전남친 새X랑 회사 여우년이랑 짜서 헤어지게 했어..

최병찬 image

최병찬

근데! 거기에 알파. 오늘 새로운 인턴이 들어왔는데 싸가지가 바가지인가봐. 근데 얘가 그 인턴 사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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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헐랭... 이게 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래..

최여주

하... 그 인턴 어딘가 낯이 익긴 한데 잘 모르겠어..

최여주

근데 싸가지는... 말도 마...

현승희 image

현승희

근데에~ 어쩌면 그 싸가지남이 여주 너의 두번째 남친 되는거 아니야??

최여주

뭔 X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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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왜애!! 진짜 너의 운명은 한승우가 아니라 그 싸가지남일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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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찬

설마설마..

최여주

하.. 야 너네 걍 헛소리 하지 말고 처먹기나 해.

눈팅X 손팅O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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