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모습
별이의 일기-2


택시에 올라탄 용선이는 별이에게 집이 어디냐 물었다.


문별이
"무무아파트..221동.."

그리곤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택시에서 내린 용선이는 몇 층인가 싶어 경비아저씨께 물어 별이의 집에 도착했다.


김용선(솔라)
"후..팀장님. 힘 좀 주고 걸어 보세요..!"


문별이
"끅..흐윽.."


김용선(솔라)
"ㅇ, 우세요..?"


문별이
"힘..힘드러.."


김용선(솔라)
"후.."

용선이는 1222호에 섰다. 별이는 본능적으로 비밀번호를 눌려주었다. (0619) 용선이는 별이를 침대에 던져버렸다.

그러다 일기장에 시선이 간 용선이.

약 60 권은 족히 넘을 것 같은데..용선이는 그 호기심을 이기지 못 하고 가장 왼쪽에 있는, 가장 낡은 일기장을 꺼내들었다.

1998년. 별이가 어렸을 적의 힘든 것을 글로 적어내리던 때. 지렁이 같은 글씨지만 맞춤법은 정확하던.

눈물자국이 남아있는. 그런 일기장이었다.

용선이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넘기면 넘길수록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영화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별이에겐 일어나고 있었다.

많은 일기장을 읽던 용선이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다.

어린 나이에 저런 말을 듣고 자랐다는 게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는 것을 일기장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하면 지금까지 읽은 일기장에는 맑음이 없다는 것.

흐림과 비, 천둥만 있을 뿐.

그리고 휘인이까지. 이 휘인이 회사에 있는 휘인이 맞는 걸까? 그리고

처음 일기를 쓴게 1998년 1월 2일. 그때야 용선이도 당연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하나는 안다.

1998년 부터 2002년까지 4년동안 비가 올수는 없다는 것.

맞춤법, 띄워쓰기가 5살에 비해 뛰어난 것을 보아 날씨를 헷갈려 하는 것은 아닐텐데.

왜 일기장에는 비, 천둥, 흐림만 적어 놓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