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임신했어요
03



박지민
으으....


김태형
박지민? 박지민 일어났어?


박지민
태혀아....

지민이 앓는 소리를 내며 태형의 손을 쥐었다.

태형은 급히 눈물을 팔소매로 닦아내며 지민을 타박했다.


김태형
ㄱ..그러게!앞을 보고 다니랬잖아!!


박지민
미안..흐흐..


김태형
웃음이 나오냐??

지민은 알코올 향과 규칙작인 기계소리를 듣고 여기가 응급실인줄 알아챘다

이내 차트를 들고 하얀가운을 입은 남자가 커튼을 들고 들어왔다.


의사
음...박지민씨 맞으시죠?


박지민
네에


의사
오토바이랑 부딪힐 뻔했는데,부딪히시진 않으셔서 타박상으로만 끝났어요.하마타면 큰일 날 뻔했어요.

문득 그 순간이 생각이 나 주먹을 쥐었다.

앞으로는 오토바이 근처에 얼씬도 못하겠어..

한번 웃어보인 의사가,차트를 뒤로 넘기며 다시 말읓 열었다. 그런데


의사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임신 하셨네요..?


박지민
네??


의사
축하드려요 임신하셨습니다. 3주 정도 되신거 같은데요?


김태형
예??

더 크게 놀란건 태형이였다.

순간,입을 턱 막으며 목소리를 낮혀 다시 물었다.


박지민
임신이요...??


의사
예..민윤기씨랑 열애설난거 봤어요!허허 다음번에는 아빠분이랑 같이오세요!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나보다

응급실 특성상 자주 기사를 읽기는 힘든 환경이기 때문에 , 이 의사도 아침에뜬 기사를 읽은것이다.

잠시동안 소속사에서 인정했다던 헛소문이 루머처럼 퍼지기도 했고, 지민이 이불을 올려 얼굴을 가리며 앓는 소리를 했다 오...하나님~~


의사
빠른시일내에 산부인과 방문을 권유 드립니다. 수액다 맞으시면 간호사부르세요


박지민
...네..감사합니다.....

의사가 나간후 한참이나 후에까지, 둘은 얼에 빠진 상태였다.

태형은 태형대로, 지민은 지민대로 깡생수를 마시며

휴대폰을 킨 태형이 마신 사레에 걸려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김태형
박,지민, 지, 콜록,민아..


박지민
..왜..나좀 건들이지 말아줄래..


김태형
윤기형도 여기 왔었데


박지민
뭐라고?!

[민윤기♡박지민, 재결합의 조짐?]

열애설-이별 공식발표-재결합설

오늘 하루만에 일어난 일들이였다.

윤기가, 병원에 온건 단순히 지인의 병문안 때문이였지만 지민의 사고소식을 듣고 몰린 기자들이 윤기가 그 병원에 들어가는 순간을 찍어 기사로 내면서 일은 커졌다.

집으로 돌아온 지민이 태형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쇼파에 앉았다.


김태형
아흑..어쩌냐...


박지민
....내 휴대폰좀 줄래...?


김태형
응..뭐하게?

태형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망설임 없이 화면을 켜 어디론가 전화를 킨다.


박지민
윤기형 전데여...


김태형
.....박지민!!


박지민
잠깐 저희 집에 오실래요?

태형도 숨즉이고 윤기의 대답을 기다렸다.


민윤기
어

짧은 대답을 끝으로 전화는 끊겼고, 지민은 울음이 터졌다.

한참이나 지민을 달래주던 태형이 윤기가 거이 올시간이 다 되자, 집으로 돌아갔다.

혼자 남아 훌쩍이던 지민은 거울앞에서 배를 만져보기도 하고,쓰다듬기고 하면서 다시 울었다.


박지민
으러,엉 어떻게....

띵동-

지민이 현관으로 가 문을 열자 ,기사에 나온 옷차림 그대로 서있는 윤기를 보았다.

지민의 울어 부운눈을 보고 약간 동요허는 듯 하였으나,

이내 우선들어오라는 지민의 말에 끄덕거리고 발을 들었다.

여기- 다시 안올줄 알았는데


박지민
윤기형


민윤기
응


박지민
진심으로 잘들어요


민윤기
어..


박지민
......나


박지민
임신했어요

자연스럽게 움직이던 윤기의 동공이 멈쳤다.

ㅈ..잠깐만 뭐라고?


박지민
임신했다고 이 나쁜놈아아ㅏ!!


민윤기
잠깐만.....잠깐만 혹시 그날....?


박지민
그래 이 나쁜놈아!! 그러게 뒷풀이엔 왜 와가지고오~!! 흐으어어엉....


민윤기
하아.....아니

아니 뭐요! 지민이 윤기의 가슴을 솜방망이 같은 주먹으로 퍽퍽치며, 째려 보았다.

멍하게, 멘탈이 아예 나가버린건지,지민의 주먹을 곧이곧대로 맞고있던 윤기가 얼떨떨하게 물었다.

그러면...그러면 나 아빠되는거야?


박지민
그러면 누가 아빠겠어요!!


민윤기
와하하 진짜, 진짜로 내가 아빠?


박지민
웃음이 나와? 웃음이, 웃음이?!


민윤기
와,하,하 나, 나 아빠되네?아빠, 아빠 된다ㅏ 아빠되!!!!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는 거실에서 안방까지 뛰어다니며, 노래를 부른다

민윤기 아빠된다! 미친사람 마냥 윤기가 한달 뛸 거리를 5분만에 모두 달려버렸다.

그러고선 겨우진정이 됬는지 앉아서 울고만 있는 지만을 꼭 껴안는다.


민윤기
다시 같이 살자ㅏ


박지민
몰라요....씨이...


민윤기
살자..같이 내가 잘할께ㅔ

진짜루, 윤기가 중얼거리며 더 꼭 지민을 안았다.

그러고도 윤기의 등을 퍽퍽때린 지민이 윤기의 어깨에 살짝 기대며, 손을 등에 살짝 갖다 대었다.


박지민
못하면 진짜 내다 버릴꺼에요...


민윤기
응 ..내가 잘할게

이제 나는.....아빠잖아ㅏ

윤기가 키득거리며 웃자 지민도 결국 못이겨 결국은 웃어버렸다.

앞날은 캄캄한데,윤기는 마냥 좋고, 지민도 사실 좋았다.

그래서 둘은 다시 동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