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늑대인간 | 4화



타닥타닥-

김여주
"끄응..."

장시간 업무를 하던 여주가 기지개를 쭉 폈다.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던 여주는 이내 한 숨을 푹 내쉬었다.


김태형
"어디 가?"

김여주
"회사 가죠."


김태형
"회사? 백수 아니었나?"

김여주
"아니! 여태까지 날 뭘로 본 거에요!"


김태형
"흠...혼자 있긴 심심한데."

태형을 생각하던 여주는 또 창문을 깨뜨리진 않을까 갑자기 걱정이 몰려왔다.

김여주
'한번만 더 깨뜨리면 진짜 쫒아내 버려야지.'


•

••

•••

직장 동료
"여주 씨! 안 가요?"

김여주
"아 저 오늘 일이 좀 남아서... 조금 더 하다 갈게요."

직장 동료
"그래요, 고생해요."

김여주
"네."

그가 여주를 안쓰럽다는 듯 쳐다보고 갔다.

김여주
'야근이라니...! 야근이라니!"

겉으론 괜찮은 듯 웃어 보였지만 속은 분명 울고 있었다.


11:43 PM

김여주
"으으... 끝났다."

마지막으로 파일을 검토하고 컴퓨터를 끈 여주는 가방을 챙기고 일어났다.

혼자 남은 사무실은 굉장히 고요했고, 창밖은 어둑어둑 했다.

김여주
'드디어 집에 가는 구나...!!!'

사무실의 불을 끄고 나온 여주는 문을 걸어 잠구고 회사를 나왔다.


부우우웅-.

시간이 많이 늦어서 인지 마지막으로 한 차량이 지나간 뒤에는 택시는 커녕 차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버스는 진작에 끊겼고…

혹시 몰라 몇 분 동안 어슬렁 어슬렁 주위를 걸어 다녔지만 결국 걸어가는 것을 택했다.

김여주
'으으... 추워, 가디건 하나라도 걸치고 나올 걸.'

반팔 티만 걸친 채 부들부들 떨고 있던 여주는 멀리서부터 오는 차 소리를 느꼈다.

김여주
'택시면 좋겠네...'

의미없는 바람이었다고 생각했다.

별 생각없이 뒤를 돌아보니 정말 택시가 오고 있었다.

김여주
"어머, 미친! 여기요!"

'빈차' 택시는 다소 좀 허름하다고 해야 할까? 어딘가 모르게 좀 찝찝한 구석이 있었긴 했지만 지금 나는 몹시 춥고 지쳤기 때문에 택시 쪽으로 손을 들어 흔들었다.


김주원
"야 저 여자 봐, 우리가 진짜 택신 줄 아나 봐."

이 준
"그러겠지, 딱 봐도 택신데."

김주원
"되게 간절해 보이는데, 그냥 태워줄까? 돈도 받고~"

이 준
"됐어, 신경 꺼."

준은 여자를 힐끗 쳐다봤다.

이 준
"어...? 쟤,"

김주원
"? 왜."

이 준
"야 차 세워."

준의 입꼬리가 스윽 올라갔다.


작가
이 준, 당신을 관심법으로 체포합니다.



작가
폭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