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길들이기

뱀파이어

뱀파이어...?

내 표정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이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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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널 속이는건 생각보다 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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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실제로 있지도 않은 옆집 동생 행세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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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이렇게 뚝딱 속아넘어가잖아~?

아이의 등에 돋힌 까맣고 매끈한 날개가

형광등에 반사되어

내게 지금 이 상황이

현실이라는걸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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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그런데 뭐야~ 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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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그 대단하신 선배가 놓쳤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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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얼마나 강한 놈인가 기대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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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고작 이런 강아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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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시시해~

아이는 강아지를 자기 얼굴 높이로 들어 올렸다

강아지의 목덜미에

아이의 길고 날카로운 손톱이 파고들어가는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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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야 멍멍아 힘좀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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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모처럼 싸우는걸 기대하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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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이렇게 돌아가기엔 짜증난다고

강아지가 목이 졸리는지 심하게 버둥거린다

버둥거리면 거릴수록

아이의 입꼬리는 점점 더 올라갔다

내가 뭐라도 해야한다

저기..!

뱀파이어는 놀이를 방해받아서 귀찮다는 표정으로

내쪽을 바라봤다

그 선배라는거...

저번에 만났던 하얀 남자들 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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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그래~ 그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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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그렇게 보여도 좀 높으신 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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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나도 쉽게 만나지 못하는걸

목을 조르던 손에 힘이 풀렸는지

강아지는 버둥거리던걸 멈추고

힘겹게 숨을 쉬었다

그럼 그 두 사람도... 뱀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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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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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왜~? 뱀파이어에 관심있어?

뱀파이어가 커다란 미소를 지으며

내쪽으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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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뭣하면 내가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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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뱀파이어로 만들어줄 수 있는데♡

!!

주먹이 빗나갔다

얼굴이 가까이 있어서 찬스였는데

공중에 떠 있는 상태라 그런지

뱀파이어는 내 주먹을 가볍게 피해

창문쪽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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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싫으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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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어차피 나도 너같은 여자는 싫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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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메~롱

저 꼬맹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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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이 괴물은 내가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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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나도 되도록이면 지금 당장 죽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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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반드시 생포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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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고맙게 생각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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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네게서 괴물을 없애줬으니까

내가 뭐라고 말할새도 없이

그 말을 마지막으로 뱀파이어는 창문을 열고 날아갔다

멍멍아!

나는 빠르게 창문쪽으로 다가가

밖을 내다봤다

그런데

하늘로 날아갔어야할 뱀파이어는

땅바닥에서 무릎을 꿇은 채

앞을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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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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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

...감히..... 나를...

???

어떤 모습을 해도 제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한손엔 부적을 들고

다른 손엔 커다란 염주를 감고

뱀파이어를 향해 서 있는 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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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인간 세상에서 썩 꺼지거라! 이 악령!

내 친구

민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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