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정체가 뭐야
177화(죽였어야 됬다)


타악

쨍그랑-!!

기분나쁜 마찰음과 함께 여주손에서 칼이 떨어져 나갔다

이여주
?


전정국
이여주 정신차려!!!

이여주
....내가..뭘..?


전정국
너..너 이런 애 아니잖아... 근데 왜 자꾸 그러는거야..

이여주
.....

이여주
피식)내가 무슨 애인데..?

이여주
착한 애? 예쁜 애? 나는 도대체 뭐길래...

이여주
자꾸 내 앞을 가로 막는거야?


전정국
머리를 쓸어넘기며) 아니... 그런 말이 아니잖아..

이여주
날 이렇게 만든건 너야

이여주
나도 이런 내가 싫어

이여주
내가.. 내가 왜 너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거야?

이여주
마..만약에... 내..가 너를 안만났더라면..

이여주
어쩌면 지금 내 삶보다 행복하지 않았을까,

이여주
적어도 평범하게 살 순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나...


전정국
그래서 내가 지켜준다고 한거 잖아..여주야..


전정국
날 못 믿어서 그런거야...?

이여주
아니, 난 널 믿어

이여주
믿으니까... 내가 믿는 사람 지켜주고 싶어서 그랬어

이여주
이제는 너가 아닌 내가

이여주
너와 날 지킬거야


전정국
...알겠어..알겠으니까..


전정국
울먹) 죽이지는마...제발...

이여주
.....알겠어

툭, 여주는 바닥에 떨어진 칼을 발로 차버렸다

이여주
됐지? 그니까 울지마 ....


전정국
흐으..진짜 나는 너가 죽이는 줄..알고..끅..

이여주
어휴..이런 애가 뭘 지키겠다고..


전정국
아니야..지킬 수 있어..

이여주
어이구 그러셨어요?


전정국
팔을 벌리며) 안아줘..

이여주
나 너 아직 다 용서 안했는데


전정국
여주를 안으며) 몰라아.. 너가 싫으면 내가 안을꺼야

이여주
...미안해..자꾸 멋대로 행동해서..


전정국
아니야..내가 더 미안해..

이여주
치.. 아침에 이제는 사과 안한다더니..


전정국
그럼...


전정국
사랑해..

이여주
...그냥 미안해해라..


전정국
싫은데, 사랑 할껀데

이여주
/// 이씨... 이거 놔....


전정국
피식) 오랜만에 얼굴 빨개진거 보네?

이여주
몰라..전정국 진짜 미워...


전정국
난 이여주 좋아

이여주
얼굴이 더 빨개짐)...나..도..

정국이에 품은 생각보다 따뜻했고

너무 따뜻해서 지금동안 받은 상처가 다 아물어지는 기분이었다

정말 이 순간이 오래갔으면 하는 바람에 더 꼭 껴안았다

어쩌면 어디로 사라질거 같은 불안함에 그런거 인지도 모르겠지만...ㅎ

나는 도해나를 미워 하는 마음이 없어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됬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나는... 도해나를 죽였어야 됬었다....

안 그래도 열나는데

네이버 기사 봤다가 진짜 머리 터질뻔 했...

하.. 잘 끝냈다니 다행이예요

댓글 달고 가기( 이 고구마의 끝은 어디인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