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자구요, 아가씨.[계급물]
어쩌자구요, 아가씨. EP. 12


여주하
주인님, 좀 쉬셔야 할 것 같아요.

석진의 안색은 몹시 안 좋았다.

안 그래도 몸이 안 좋은 데 아침일찍 운전을 한데다가

서재에서 울어버리는 바람에 눈가는 빨개져 있었다.


김석진
약먹고 일해야지, 괜찮아.

여주하
안 괜찮아 보이셔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여주하
깨어난지 하루정도밖에 안 되셨는데, 벌써 일 나가시는 건 무리인 것 같아서...


김석진
......그럼 오늘만 쉴까?

여주하
그러셔야 할 것 같...


김석진
알았어. 오늘도 호석이가 고생 좀 해줘야 겠네.

뚜르르-

뚜르르-


정호석
/여버세요


김석진
/호서가...


정호석
/왜요 형? 또 아파요?


김석진
/아니, 오늘 회사 안 간다고.


정호석
/.........아이고 뒷골이야.


정호석
/형, 회사는 안 와도 되는데, 일은 좀 해줘요...


정호석
/재택근무할 수 있잖아요 응?


김석진
/....흠


정호석
/혀엉ㅠㅠㅠㅠㅠㅠㅠ


김석진
/알았어..


김석진
/회사메일로 보내줘.


정호석
/왜 마법 안 쓰고


김석진
/메일이 더 편해서.


정호석
/알았어요, 끊어요!

뚜-뚜-뚜-

전화가 끊기고, 통화내용을 들은 주하는 '정말 괜찮겠어요?'라는 눈빛으로 석진을 쳐다보았다.


김석진
괜찮으니까, 윤기 방 앞에 있는 내 방에서 두통약이랑 1층 사무실에서 노트북 하나만 가져와줘.

주하의 눈빛을 캐치해낸 석진은 답변과 함께 말했다.

여주하
네! 다녀올게요!

여주하
여기있다!

여주하
1층사무실 먼저 오길 잘했다, 두통약도 여기있었네.

얼른 가지고 가야지

여주하
주인님 가져왔어ㅇ....어?


김석진
(새근새근)

여주하
아..많이 피곤하셨나 보다..

여주하
......

여주하
약은 드시고 주무시지...

여주하
......

석진이 잠들자 할게 없었던 주하는 석진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여주하
.....잘생기긴 했다 진짜..


김석진
그렇게 잘생겼나. 그렇게 뚫어져라 볼만큼

여주하
깜짝이야!

갑자기 눈을 뜬 석진에 주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여주하
어...어..죄송합니다..


김석진
ㅎㅎ..(귀여워)


김석진
가지고 오라고 했던 건 가져왔어?

여주하
네!

여주하
여기요.

약과 노트북을 받은 석진은,

가장 먼저 입안에 약을 넣고 삼켰다.

그러고는 노트북을 열고 메일함을 뒤지기 시작했다.


김석진
힉...웬 서류가 이렇게 많아....

스크롤을 내리던 석진은 뭔가 이상한 메일을 발견했다.


김석진
이건....


김석진
초대장?

아버지가 말한 것은 소개팅이나 상견례가 아니었다.

그것의 정체는,

초대형 사교계 파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