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언제쯤 사랑할 수 있을까.
7화.변화, 그리고 시작.



별이
.....


휘인
....

그 뒤로 약 3분 정도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잠시후 그 침묵을 깬건 별이었다.


별이
그리고 앞으로는,


별이
이런거.. 하지 않기로 해요.


휘인
네..?

별은 붕대가 감겨져 있는 휘인의 손목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고 휘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휘인
아...

'다 알고 있었구나...' 별은 휘인의 손목에 생긴 상처들이 무엇 때문인지 이미 다 상황파악을 한듯 했고, 그에 휘인은 자신의 손목을 다른 손으로 감싸며 대답했다.


휘인
.. 네..


별이
....

별과 눈이 마주치자 급히 고개를 아래로 내리고 대답하는 휘인에 별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별이
그리고,


별이
나랑 둘이 있을 때는 고개 숙이지 말아요,


휘인
ㄴ..네..?

법률 제 1조.

우리는 그들의. 눈을 마주쳐도 안되고, 옆을 스쳐서도 안되며, 얼굴을 바라보아서도 안된다.

우리는 그들의 앞에서. 고개를 들면 안되고, 지나다녀서도 안되며,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서도 안된다.


휘인
....


휘인
... 저는 그럴 수 없어요..


별이
왜요, 법 때문에?


휘인
..... 네,


별이
.....

..피식,ㅎ 잔뜩 시무룩해진 휘인에 별은 살풋 웃음을 터트렸다.


별이
이미 제일 중요한 걸 어긴것 같은데?ㅎ


휘인
네..?

"우리는 그들을. 사랑할 수 없고, 사랑해서도 안되며, 사랑을 주어서도 안된다."

바로 이거.


휘인
아....


별이
휘인씨 나 안 사랑해요?


휘인
....


별이
그럴 수 있어요?


휘인
..... 아니요..


별이
... 푸흐..ㅎ


별이
이건 내 명령이에요,


휘인
.....!


별이
알겠죠?ㅎ


휘인
...네..ㅎ

별은 휘인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 했고, 그에 휘인은 잠시 놀라 멈칫 했지만 곧 환하게 웃어보였다.


별이
웃으니까 훨씬 이쁘네요ㅎㅎ

폭.


별이
예쁜 애인 얼굴 한 번 보기 되게 힘드네에-

별은 앉아있던 침대에서 그대로 뒤로 누워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고, 그런 별에 휘인은 그저 그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행복할 뿐이었다.

이 모든게 처음이었으니까.

그리고 잠시후...


별이
아 맞다!


휘인
네?

별은 뭔가가 생각난 듯 갑자기 상체를 벌떡 일으켜 다시 앉았다.


별이
휘인씨는 몇살이에요??


휘인
아.. 저 21살이요!


별이
에..?! 진짜??


휘인
네..?


별이
아니.. 되게 애기같아서 처음엔 미성년자인줄 알았지이..ㅎ


휘인
아 뭐에요..//ㅎㅎ

또 장난을 치는 별에 휘인도 웃으며 별에게 물었다.


휘인
공주님은요?


별이
25살ㅎ


별이
내가 언니네ㅎ


휘인
그러네요ㅎㅎ


별이
휘인이라고 불러도 괜찮아요?


휘인
네..! 당연하죠ㅎ 공주님 편하신데로 하세요!


별이
그래 휘인아,ㅎ

그에 별은 휘인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고, 휘인 역시 웃어보였다. 그리고 별은 잠시 가져올 것이 있다며 휘인에게 말하고는 일어나 문쪽으로 향했다.


별이
나 잠깐 나가서 뭐 좀 가지고 올게,ㅎ


별이
잠깐만 기다려!


휘인
네! 공주님ㅎ

... 멈칫,


별이
아, 그리고


휘인
네?

걸어가던 별이 잠시 멈추더니 뒤를 돌아 휘인에게 한마디 하고는 곧장 방을 나갔다.



별이
둘이 있을 땐 그냥 언니라고 불러ㅎ

탁.


휘인
.....

별을 만난 후로 휘인의 인생은 아주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또 아주 많은 것들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었다.

내 인생에는 없었던, 그런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 부터 아주 커다란 행복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