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냐고? 도깨비
133.장난전화


그렇게 장난스럽게 시작한 전화가

이렇게 큰일이 될 줄 몰랐다

뚜르르_ 뚜..


박우진
-여보세요? 너 어디 옥상이야? 일단 진정하고 내려와 곧 성운이 형 올거야


하성운
-여보세요?


박우진
-에? 여보세요..?


하성운
-우진아 무슨 소리인지 말해줄래?


박우진
-형? 잠만 형?? 아니 형 온거야?


하성운
-응 왔는데 이게 무슨 소리지?


박우진
-어..어..그게..


윤여주
-아니아니!! 박우진 말하지마 끊어!! 이따가 다시 전화 할게!!

뚝_

급하게 끊는 여주


하성운
…

여주의 폰을 들고 있던 자세 그대로 살짝 화나면서도 뭔소리인지 듣고 싶다는 눈빛으로 여주를 보는 성운


윤여주
아니..박우진은 왜 저 얘기를 해서..


하성운
내가 이제 무슨말 하겠어?


윤여주
무슨일 있었는지 말하라고..하겠지..?


하성운
응 맞아 말해봐


윤여주
그게..음..어..잠시 바람 쐬러 갔을때 박우진이랑 전화해서 그래!


하성운
아닌거 다 알아 음..그럼 이거만 물을게 떨어졌어 안떨어졌어?


윤여주
떨어지기 전에 박우진이 와서 잡았어..


하성운
그럼 됐어


윤여주
왜 더 안 혼내..?


하성운
왜? 더 혼나고싶어? 이눔시키!하고 혼내줄까?


윤여주
에..?ㅋㅋㅋㅋㅋㅋ


하성운
ㅋㅋㅋㅋㅋ 안다쳤으면 됐고 안 죽었으면 됐어


윤여주
으이 착해라 아이 착해


하성운
맨날 반말해서 잊었나 본데 내가 더 나이많아


윤여주
응 좋겠다 그러니까 너 곧 마흔


하성운
아직 6년 남았어..


윤여주
어쩌라고


하성운
허!


윤여주
아직 윤이 올 시간 한참 멀었으니까 잠이나 자자


하성운
자기전 궁금한거 있어


윤여주
뭔데?


하성운
팔목에 이 멍 뭐야?


윤여주
아 이거..? 어디에 박았어


하성운
음..알겠어

그래도 뭔가 의심스러운 성운


윤여주
왜 그렇게봐?


하성운
아니야


윤여주
이제 자자 졸리다


하성운
그래

이 작은 거짓말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지는 처음 알았다

그러고 처음 보는 성운의 모습에 놀라게된 날이 되었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