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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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집은 가져요.

하여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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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요, 갈 데 없잖아.

하여주

..미친놈.

하여주

언제부터 그렇게 마음을 썼다고 그래?

하여주

그리고 내가 왜 거기서 살아?

하여주

너랑 단둘이 있었던 x같은 추억이 있는데 내가 거길 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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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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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왜 태형오빠가 바람핀지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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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꼴을 보아하니 갈 데 없는 거 다 티 나는데 그냥 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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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태형오빠가 인심 쓰는 건데 괜한 자존심 부리지 말고 얼른 들어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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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완전 추하다ㅎ

이혼 서류를 제출하러 법원에 온 이 둘, 아니 셋.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태형은 여주가 반가웠고, 여주는 꼴도 보기 싫었다.

물론 둘 다 아직도 서로를 사랑한다.

하지만 태형은 지수가 있고, 여주는 태형이에겐 지수가 있어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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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추한 건 그쪽 같은데ㅎ

하여주

..?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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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태형이 너가 그런 애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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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렇게 바람피고 여주 아프게 할 거였음 내가 데려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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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데려가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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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애초에 하여주는 절 좋아한 적도 없는 걸요.

하여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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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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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 그래도 이제 여주 옆엔 내가 있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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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 앞에 얼씬도 안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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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사랑하는 사람이 상처받으면 얼마나 아픈지 너도 알잖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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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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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보다 내가 여주를 먼저 좋아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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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도 결혼한 거 알고 티 안 내고 있었는데 넌 바람이나 피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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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걱정은 안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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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보다 잘해줄 자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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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미 애 가진 거 잘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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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 커플도 응원해줘ㅎ

여주는 지민이를 부른 적이 없다.

태형이가 지민을 싫어하는 걸 알기에 부르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와서는 나 대신 할 말을 다 해주고 있다.

항상 내가 아프고 힘들 땐 태형이가 아닌 지민오빠가 곁에 있어주네_

하여주

..어떻게 알고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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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석진이 형이 나보고 가보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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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마 태형이가 석진이 형한테 얘기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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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석진이 형이 너 많이 챙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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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걱정된다는데 바쁘다고 나보고 대신 가주래.

하여주

..ㅎ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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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하여주

..그러게.

하여주

갈 곳도 없고, 태형이를 잊지도 못하고..

하여주

..있을 때 잘할 걸.

하여주

태형이가 내 눈을 마주보면서 내가 자길 사랑했던 적이 없다고 그러는 게 너무 아팠어..

하여주

나 바보같지..

지민은 여주에게 마음이 있다. 여주도 한 때 그랬었고.

하지만 지금 여주에겐 태형이밖에 없다.

연인인 척, 둘밖에 없는 척 하는 지민이였지만, 여주는 태형이밖에 보지 않았다.

그만큼 태형이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 자신보다 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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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전혀, 전혀 바보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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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사랑하면 당연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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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둘도 없이 사랑했는데 어떻게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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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아직도 고등학생 때의 널 잊지도 못했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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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널 좋아하는 사람 많아, 그게 이성이든 아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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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도 있고, 석진이 형도 있고, 호석이도 있고, 김회장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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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렇게 곁에 많은 사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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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만큼 너가 주위 사람들에게 잘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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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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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태형이 말고도 같이 할 사람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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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도 태형이 잊지 못할 거 같으면,

"다시 너한테 오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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