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래? 복수가 나쁘다고

9. 내가 그랬던 것처럼

놀라서 옆을 보니, 석진오빠는 나보다 몇 배는 더 놀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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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은 왜 여깄어? 최은원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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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알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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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오빠 들어가, 나중에 연락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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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따라와

손을 거칠게 잡아끄는 태형에, 나는 손목 부근이 피가 통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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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야, 살살 좀 잡아!!!

하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 않았고, 난 집에 끌려오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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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말해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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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왜 우리 형이랑..키스하고 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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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그냥- 분위기에 이끌려서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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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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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너야말로 나한테 왜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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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내가 남이랑 키스를 하던 뭘 하던 적어도 넌 가만히 놔줘야 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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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미쳤다고 보고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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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넌 나랑 결혼했어, 내 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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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난 내가 소유자지, 너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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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너는 다른 여자랑 이리저리 뒹굴면서 나는 키스도 안된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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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되갚아주겠다, 뭐 그런 심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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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아니, 꼭 그런 게 아니고-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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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나도 이제 너 질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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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어차피 서로 맞바람인 마당에 좋게좋게 넘어가자, 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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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상대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 형이잖아!!

"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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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너 말고 석진오빠한테 마음이 가는 걸 어떡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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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그냥 체념하라고

내가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