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네 여자친구
20 좋다는 그 말 (1)


이주연
"아아악!"

이주연의 머릿채를 잡았다.

여자애
"뭐하는 거야! 그 손 안 놔?"

김여주
"안 놔, 시X아."

퍽!

내게 다가오는 여학생의 복부를 걷어찼다.

남자애
"!"

남자는 내 표정을 보더니 도망갔고

주연을 제외한 다른 애들이 남학생을 따라 도망갔다.

이주연
"!"

김여주
"아, 대본을 누가 조작했다고 시X아?"

이주연
"미, 미안해... 미안..."

김여주
"쌉쳐. 누가 그딴 개소리 듣고 싶대? 말을 하라고."

나는 이주연의 머릿채를 잡고 그대로 벽에 던졌다.

쾅!

그때,


양호실 선생님
"무슨 지X이냐."

뒤에서 나타난 양호 선생님이 내 손을 한 손으로 결박했다.

김여주
"선생님..."

김여주
"지금은 선생님이 꽤 마음에 안 드네요"

김여주
"좀 꺼져주실래요"


양호실 선생님
"... 쟤 코피난다 미X아"

선생님이 나를 질질 끌고 주연에게 다가가 사탕과 휴지를 건넸고

주연은 내 눈치를 보더니 도망가버렸다.

그렇게 난 양호선생님을 따라 양호실로 갔다.

김여주
"아, 나 지금은 기분 X같다고요!"

양호쌤은 그런 날 보고 혀를 쯧, 찼다.


양호실 선생님
"그대로 두면 질질 짤 것 같아서 데려왔다."

김여주
"내가 질질 짠댔어요? 왜 지X하세요"


양호실 선생님
"니 표정이나 숨기고 씨부려, 또라이야"

김여주
"흐... 다 짜증나 시X!"

실제로 눈 앞에 눈물이 핑 돌았다.

후두둑,

의자에 가만히 앉아 눈물만 떨궜다.

다 X같아 정말, 짜증나.


양호실 선생님
"마셔라"

양호선생님이 코코아를 건넸다.

후두두둑,

눈물이 코코아로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코코아를 내 옆 테이블에 놔두고 소리없이 울었다.


양호실 선생님
"언제까지 질질 짤래? 쯧쯔."

김여주
"아으, 짜증나니까 말 걸지 말라고요 개 X!"


양호실 선생님
"미칠거면 곱게 미치지..."

친구의 뒷담은 흔했다.

사랑하는 이의 배신도, 주변의 개 같은 시선도 흔했다.

중 1때 이야기다.

얼굴만 빼면 남들과 평범했던 나는 그럭저럭 주변과 잘 어울렸다.

아니,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성격은 점점 눈치보고 둘러보는 쪽으로 변해갔다.

여자애
"여주야, 너 그 귀걸이 어디서 났어?"

김여주
"어? 남자친구가 사줬어"

여자애
"남자친구면 -오빠 아니야? 그 오빠 일진이래"

김여주
"ㅇ, 어? 정말? 헤어져야 하나?"

알고보니 그 친구는 내 남자친구를 좋아했던 것이었고

나를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하려고 온갖 간섭을 했던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사실 날 좋아한 게 아닌, 얼굴만 보고 사귀었던 거라

내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 나와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