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네 여자친구

25 달콤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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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켁, 다시 말 해봐."

김여주

"개 X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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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잖아-"

정국의 입이 귀에 걸렸다.

김여주

"아니라고 개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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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귀엽다고? 귀엽댔지?"

김여주

"아니 X같다고. X같다고 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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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 나 귀엽다고 했잖아!"

입으로는 아니라고 해도

베시시 웃는 널 보며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탱탱볼이 생각 난 나는

이 감정을 모성애로 자부해버렸다.

김여주

"진짜 니 새끼 개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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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에이... 귀엽다고 했으면ㅅ"

김여주

"야."

김여주

"한 번만 더 말하면 머리 다 뽑아버린다."

정국이 쭈글해진 채 햄버거를 마저 먹었다.

나는 그런 정국을 힐끔힐끔 훔쳐보며 햄버거를 먹었다.

이번에는 만화카페였다.

솔직히 이런 곳은 처음 와봐서 그냥 자리잡고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정국은 만화책으로 산을 쌓아 들고 왔다.

김여주

"그거 두시간 안에 어떻게 다 읽게 등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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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한 페이지를 이 초안에 다 읽으면 돼."

그렇게 말한 정국을 쳐다보았다.

정말 한 페이지 당 이초가 걸리는 듯 했다.

진짜 제대로 읽는 건 맞나 싶어 옆에서 엎드려 책을 읽는 정국의 옆으로 다가가 엎드렸다.

휘릭, 휘릭

아 시X 볼 수가 없어.

만화책을 유심히 들여다보다가 정국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두근,

두근...

네근 시X.

여기서 왜 심장소리가 나는데?

정국을 쳐다보고 있다가 정국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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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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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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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김여주

"ㅁ, 뭐 X발아."

괜히 정국에게 시비를 걸었다.

머리속에 탱탱볼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듯한 감각에서 벗어나려 벌떡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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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미끌,

정국이 내가 일어서자 엎드려있다가 똑바로 앉았다.

그 때문에 정국의 다리에 걸려서 미끌어졌다.

몸이 기울어지는 감각에 눈을 감고 낙법을 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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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괜찮냐?"

눈을 뜨니 정국의 얼굴이 바로 코 앞에 있었다.

쿵!

깜짝놀라 일어서다 머리를 천장에 박았다.

천장이 안 뚫렸나 확인 한 번 해주고 책을 가지러 간다며 도망쳤다.

분명 얼굴이 빨개졌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