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네 여자친구

27 달콤한 (5)

방금 의사가 다녀갔다.

팔 골절, 이랬다.

정국의 동글동글한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한 대 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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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악!"

김여주

"어우 시X, 등신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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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김여주

"뭐했다고 팔 골절이야?"

김여주

"미친새끼가 몸은 나약해서 썅."

김여주

"짐승같이 싸울 때부터 알아봤어"

김여주

"별 또라이 같은 게"

정국이 시무룩해졌다.

곧 간호사가 들어와서 정국의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해줬다.

정국은 내 눈치를 슬금슬금 봤다.

간호사가 나가자 나는 다시 정국에게 욕을 남발했다.

김여주

"다신 나대지 말고, 다신 싸우지 마!"

김여주

"진짜 마음 같아서는 한 대 줘 패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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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싶은데?"

정국이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피식,

들킨 것 같았다.

김여주

"뭘 쪼개."

얼굴이 빨개졌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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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아주면 안 돼?"

정국에게 다가갔다.

팔을 벌려 침대에 앉아있는 정국을 안았다.

김여주

"병X..."

정국이 나의 턱을 잡았다.

그리고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난 정국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정국이 아프지 않게 쥔 내 턱을 슬며시 잡아내렸다.

입이 자연스레 벌어졌고, 정국과 나의 입이 맞닿았다.

딱히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나 얘한테 마음 있구나.

정국의 입술과 나의 입술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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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김여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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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만난 지 한 달도 안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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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솔직히 친구도 아닌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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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난 너 좋아하는 것 같아."

김여주

"... 그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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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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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 고백 받아준 거야?"

작지만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국이 나를 다시 꼭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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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오빠, 오늘 마치고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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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마치고 집가려고 했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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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나랑 놀자-"

호석이 주현을 보며 베시시 웃었다.

김여주

"저 둘... 몇 일이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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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일"

김여주

"

정국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김여주

"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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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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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본다고."

김여주

"보지 마. 닳아."

정국의 눈커풀을 잡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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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째 여전하냐"

김여주

"뭘, X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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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아니야."

이주연

"저기 여주야."

정국을 빤히 쳐다보던 중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이주연.

이주연

"잠시만 따라와 줘"

고개를 끄덕였다.

이주연

"... 내가 전정국 좋아하거든?"

안 궁금하거든...?

이주연

"근데 너 전정국이랑 사귀니?"

김여주

"어."

정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주연이 그럴 줄 알았다며 표정을 찌푸렸다.

김여주

"근데?"

이주연

"ㅇ, 어?"

김여주

"뭔 상관인데?"

이주연

"넌 친구가 니 남자친구를 좋아한다는데도 아무런 감흥이 없니?!"

자동적으로 몇 년 전일이 떠올랐다.

김여주

"그렇게 좋으면 뺏어가보던가, 빙신아."

주연이 말없이 부들부들 떨었다.

그런 주연을 무시하고 아랫층으로 내려가려 발을 내딛었는데,

이주연

"그래, 그 말 뱉은 걸 후회하게 해줄게"

주연이 날 밀어버렸다.

기우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