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많이 변했어?
Ep . 13화


띵동댕동 - 띵동댕동 -

난 한동안 숨죽여 있다가, 종이 치고 나서야 화장실에서 몰래 빠져나와 교실로 향했다.

드르륵 ,

선생님
김여주, 왜 늦었어?


김여주
죄송합니다아...

난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내 자리에 앉았다.


김재환
왜 늦었어?

자리에 앉자, 내가 평소 수업에 잘 늦지않는 것을 잘 아는 재환이가 나에게 물었다.


김여주
아.... 그게, 사정이... 있어서...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다가는 또 선생님께 들킬것 같아 교과서 가장자리 부분을 조금 찢어 말했다.


난 찢은 종이를 꼬깃꼬깃 접어 재환이에게 전해줬다.


김재환
푸흡...

쪽지를 본 재환이는 쿡쿡, 조용히 웃더니 입모양으로 '똥?'이라고 했다.


김여주
?????

아, 똥싸다 늦은걸로 들을수 있겠구나, 생각한 나는 재환이에게 고개를 도리도리하였다.

그에 재환이는 메롱 하며 날 놀렸고 난 조용히 책상 아래로 김재환의 다리를 빡- 찼다.


김재환
아파..ㅡ

김재환은 울상이 된 채로 아파라고 했고, 그렇게 재환이와 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순간-

선생님
김여주, 13번 나와서 풀어라.

선생님이 날 불렀다.


김여주
...ㅇ...예..??

수학을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갑작스러운 문제를 내니 난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
너가 평소에 잘하니까 시키는거야~ㅎㅎ 심화문젠데 할 수 있지?

게다가 심화문제라니?? 내 등골에서는 땀이 삐질삐질 났다.


김재환
야.

그렇게 당황하고 있는데, 김재환이 날 툭툭 치더니,

슥슥 -

내 교과서에 '2루트' 라고 썼다.

김재환은 내게 싱긋 웃었고, 난 덕분에 당당히 나가 문제를 맞출 수 있었다.

-

-

띵동댕동 - 띵동댕동 -

쉬는시간 종이 쳤고, 난 아까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못해서 매점에서 몇가지들의 빵을 사 김재환 책상에 두었다.

난 김재환이 좋아하며 웃을걸 생각하니 내가 다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그게 절대 문제가 되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김재환
....?

김여주가 책상 위에 "아까 고마웠다 ㅋㅋㅋ"라고 쓰여져 있었고, 빵 2개와 초코우유 한 개가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이런걸 주는데 어떤 사람이 안좋아하겠는가, 안그래도 출출했던 나머지 신나게 빵봉지를 까 먹었다.


김재환
.....쿨럭....

이거 뭐지, 난 재빨리 빵봉투의 뒷편을 확인했다.

' 계란 - 국산 '

젠장, 계란이 들어있었다.

옛날에 계란을 잘못먹어서 그 이후로 계란을 먹으면 극심한 알레르기가 올라와 호흡곤란을 일으켰는데, 정말 위험했다.

평소에는 다 일일이 확인하는데, 난 멍청했다.


김재환
쿨럭....끅.....

온몸에 빨간 두드러기가 하나 둘씩 나더니 점점 숨쉬기가 힘들어졌다.


김재환
끄윽.....끕...

정신을 차리려고 애썼지만, 내 몸이 내 몸같지가 않았다.

점심시간이라 반에는 아무도 없었고, 난 숨을 헐떡이며 반을 어떻게든 나가려고 노력했다.

여기서 숨을 쉬지 못하면, 죽기 때문에.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기 때문에, 난 나에게 위기의식을 느꼈다.

그렇게 가슴을 움켜지며 한발짝 한발짝 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지나가며 보이는 반안에 있는 거울의 내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이런 걸 보며 여주가 죄책감을 느끼면 안돼는데,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난 죽기 직전인데, 왜 또 여주 걱정이 먼저 되는지, 나도 이런 내가 참 한심했다.

드르.....

문을 겨우 움켜잡고, 옆으로 드르륵- 밀려는 순간,

털썩 -

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음, 알레르기가 심하면 실제로 저렇게 호흡곤란이 와 죽을 위험이 있어요,

저도 알레르기가 있어서 당해봤는데 전 호흡곤란까지는 오지 않았지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걸 암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랑 놀았다고 얼굴 전체에 알레르기가 퍼져 며칠 앓은적이 있거든요...

항상 자기 몸 관리 잘 하시고,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분 없었으면 해요 !

이렇게 알레르기로 죽는 게 드라마나 소설에만 나오는게 아니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답니다 :)

좀 늦었나요 .. ㅠㅜ

오늘도 감사하고,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