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시오패스 처음봐?
#과거3#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가고

나는 언제나 그랬든

맞는걸로 시작하여

맞는걸로 끝났다

그래도 울지 않았다

슬프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나는 조금 시간이 지나가면서

슬픔 말고도 다른 걸 버리기 시작했다

내그 2번째로 버린 건

공포 였다

원래 사람은 심리적으로 아픔 상태가 더 악화되거나 약화된다

상처를 보기 전에는 별로 안 아팠었는데

상처에 피가 흐르는걸 보고 나니까 너무 아픈 것 처럼

그게 다 공포 때문이다

그래서 난 버렸다

공포를

그러니 이제 그 걸레도 안 무서웠고

예전이랑 똑같이 맞아도 덜 아픈 기분이었다

그래서 좋았다

이제 엄마가 슬플일은 없겠지

박지민
...으응...

박지민
끄으윽..!((기지개~

박지민
하...

박지민
잘 잤다..

박지민
....

박지민
헿...

오날은 기분이 좋다

왜냐면 내 생일이거든 ㅎㅎ

박지민
'엄마가 뭘 선물로 줄까?'

저번에는 로봇이었으니 이번에는 자동차를 사주시려나?

박지민
헤헤헿.

왈! 왈!왈!!

박지민
어! 짜장아!


짜장이
월!

내가 키우는 개다

이름 짜장이

짜장이는 버려진 개 였는데

내가 우연히 발견해서

키유고 있다

그 때 당시 내가 가장 먹고 싶었던게 짜짱면이었기에

이름을 짜장이라고 지었다

지금도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지만

난 짜장면을 먹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짜장이
월!


짜장이
((할짝

박지민
하헤헿

내 유일한 친구

박지민
짜장아

박지민
그거 알아?


짜장이
...?((갸우뚱

박지민
오늘

박지민
내 생일이다!


짜장이
.....월

박지민
헤헤

박지민
어쨋든 좋은 날이야

박지민
그래서 너무 좋어


짜장이
월! 월!


짜장이
((할쨕할쨕할짝할짝

박지민
앜ㅋㅋㅋ

박지민
그만해애애

박지민
에잇!

박지민
그만!


짜장이
낑..

박지민
그만하고

박지민
엄마 찾으러 가자!


짜장이
월!

•

••

•••

박지민
히히

박지민
짜장아

박지민
나 지금 엄마가 무슨 선물을 줄지 너무 기대돼! ㅎㅎ


짜장이
워얼! 월!

박지민
너도 기대돼?

박지민
히히

.....하지만

무슨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엄마는 일어나지 못했다

죽은 건 아니라는데

병이 악화되었는지

기침을 심하게 하며

숨소리가 거칠고

안색이 너무나도 창백 했다

박지민
...엄마..?


엄마
허억...헉....허억....허억......


엄마
ㅈ...지민ㅇ.....콜록!!


엄마
콜록! 콜록!!...콜록!

메이드 장
얘! 너 지금 말 하면 안돼!

메이드 장
자, 너도 얼른 가

메이드 장
너가 이렇게 있으면 엄마 상태 더 나빠진다

박지민
.......네에..

오늘..내 생일인데....


엄마
안...돼....허억.....ㅇ...ㅏ....

메이드 장
뭐?

메이드 장
뭐라고?


엄마
오늘.....ㅇ...허억....헉.....지민...이.....ㅅ....ㅐㅇ일......허억...콜록! 콜록!

박지민
.....

메이드 장
아이고!

메이드 장
애 생일이 우선이야?!

메이드 장
자기 몸이 우선이지!

메이드 장
자기가 그렇게 아파하면, 내년에 지민이 생일 못 지켜준다?

메이드 장
빨리 나아야 생일도 챙겨주고 하지!

메이드 장
자, 지민이도 오늘 생일 안 챙겨줘도 괜찮지?

박지민
.....

박지민
......응..!

박지민
생일 같은 거 필요 없어!

박지민
난 엄마만 있으면 돼

메이드 장
아이고~ 우리지민이 이제 다 컸네~

....사실 아니었다

내 생일이 무척 기대 됬었다

그리고 무척 실망했다

그렇기에 난

3번째로 기쁨을 버렸다

그러니 아까 있었던 실망감이 싹 사라졌드

박지민
그럼 나가 있을 게

메이드 장
어어~ 그래그래5

•

••

•••

저벅

저벅_

저벅

저벅_

박지민
.....


짜장이
....


짜장이
....끼잉...


짜장이
((부비적 부비적

박지민
응? 왜그래?

박지민
아~ 혹시.내가 실망할 까봐 그러는 거야?

박지민
아냐

박지민
나 괜찮아

그땐 진짜 괜찮았다

정말 아무느낌도 없었다

•

••

•••

퍼억-!

퍽!

콰앙!!

퍽!

박지민
....

박진우
허억....허억...

박기현
하아....

박기현
야

박기현
얘 아무소리도 안 내는데?

박진우
인정

박진우
그래도 옛날에는 달려들기도 하고 소리도 내서

박진우
재밌었는대

박기현
그러니깐

박기현
요즘은 재미없어

박진우
하...그냥 우리 이거 가지고 놀지 말고

박진우
엄마한테 다른 애 구해달라고 부탁할까?

박지민
.....

나는 이제 얘네들한테 어떠한 감정도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얘네들한테는

나의 어떠한 감정도 호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느순간부터

나는 분노도 버렸다

-고 생각했다

박기현
야

박기현
우리

박기현
저 개새끼 가지고 놀래?

박지민
...!

박진우
오 야 그거 좋다


짜장이
...으르르....월!!


짜장이
월!! 월!

박진우
애...씨...근데 좀 무섭다

박기현
아..어떡하지.

박기현
쟤 가지고 놀고 싶은데..

박진우
어,야! 저기 몽둥이 있다!

박진우
저걸로 때린다음에 가지고 놀자!!

박기현
좋아!


짜장이
...으르르....으으...월!! 월! 월!!

박기현
아...진짜..개씨끄럽네..

박진우
좀 가만히 있으봐 우리가 조용히 하게 해 줄테니


짜장이
으르르....으릉.....월! 월!! 월!

박진우
....이때다!!

퍼억..!


짜장이
끼잉..!

박지민
.....짜장...아....

짜장아..

안돼..

우리 짜장이...

안돼..내 친구....

박지민
짜장이..

박지민
우리 짜장이 건들지마!!

난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분노라는 걸 느꼈다

물론 조금조금 짜증나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이렇게 심하게 느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박지민
야아아아!!!

박진우
무,뭐야 이새끼!

박기현
야,야 때려!!

박지민
우리 짜장이 건들지마 이 새끼들아!!

퍼억-!

박진우
아악..!

박진우
.....아...썅...

박진우
이 걸레만도 못한게 디질라고..

난 그때 개기면 안 됬었나보다

걔네들은 나보다 체격이 큰 데에다

무기를 들고 있었고

쪽수도 안 맞다

결과는 너무너도 뻔 했다

당시 7살이었던 나는 싸움이라는 ㅆ자도 몰랐다

맞는 것만을 했기 때문에

그 덕에

실컷 맞았다

한 평소에 4배쯤?

그래도

짜장이가 안 맞은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